‘블랙프라이데이’ 앞둔 유통가…‘뜨거운 연말’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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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프라이데이’ 앞둔 유통가…‘뜨거운 연말’ 예고
  • 조현호 기자
  • 승인 2024.11.22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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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나라별 연말 할인 행사…‘블랙프라이데이’ 앞둬
길어진 소비침체…유통업계, 대규모 할인으로 반등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조현호 기자]

롯데온, '최강 윈터 페스타' 개최. ⓒ롯데쇼핑
롯데온, '최강 윈터 페스타' 개최. ⓒ롯데쇼핑

‘블랙프라이데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쇼핑 축제를 즐길 준비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 유통업계도 얼어붙은 소비시장을 깨기 위해 대규모 할인 행사에 나설 채비다.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에서 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금요일부터 시작되는 1년 중 가장 큰 세일 기간이다. 연말을 겨냥한 세일 행사는 단순 미국에서만의 현상이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각 나라의 환경에 맞춘 대규모 할인 행사가 진행된다. 대표적으로 중국의 ‘광군제’와 영국의 ‘박싱데이’가 있다.

우리나라도 2015년부터 매년 11월이면 블랙프라이데이를 표방한 ‘코리아세일페스타’를 진행 중이다. 이 기간에는 국내 다양한 유통 기업들이 연말 대규모 할인 행사에 돌입한다.

올해는 쿠팡이 ‘쿠패세’와 ‘푸드 블랙프라이데이’ 등의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쿠패세’(쿠팡 패션 세일)는 △헤지스 △네파 △스파오 등 인기 브랜드 800여 곳이 참여해 겨울 시즌 의류와 잡화 3만여 개를 선보이는 이벤트다. 최대 8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해 눈길을 모은다. 오는 24일까지 진행된다.

푸드 블랙프라이데이는 △가공·즉석식품 △음료 △스낵 △건강식품 등 식품 카테고리를 총망라한다. 최대 51%의 할인율을 제공하고 오는 29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롯데쇼핑의 이커머스 플랫폼인 롯데온은 ‘최강 윈터 페스타’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아우터를 중심으로 식품과 가전 등 겨울 생활에 필요한 제품들을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특히 키즈 아우터 상품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다음 달 8일까지 진행되며 이후 2차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무신사는 오는 24일부터 연중 최대 규모 할인 행사인  ‘무진장 24 겨울 블랙프라이데이’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엔 총 4000여 개 입점 브랜드가 나서 약 40만 개의 상품을 최대 80% 할인가에 선보인다. 무신사앱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행사가 진행된다. ‘무신사 스퀘어 성수 4’를 중심으로 무신사 오프라인 스토어에서 팝업과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할인을 제공한다.

업계는 이러한 유통가 대규모 할인 행사의 배경으로 소비침체를 꼽는다. 국내 소비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올해 3분기 ‘소비판매액 지수’는 지난해 3분기보다 1.9% 하락했다. 나들이가 잦아진 가을철에도 소비자들의 지갑은 열리지 않은 셈이다.

때문에 유통업계는 이번 연말 할인 행사를 통해 반등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매년 블랙프라이데이에 대한 높은 관심 덕분에 올해 더욱 풍성한 혜택으로 돌아왔다”며 “높아진 물가로 인해 쇼핑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필요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의약, 편의점, 홈쇼핑, 패션, 뷰티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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