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10일 정치오늘은 명태균의 대통령실 이전 개입 의혹에 대한 정치인 반박 등이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명태균의 대통령실 이전 개입을 주장한 야당에 황당하다는 반응을 내놨다. = 원 전 장관은 “민주당이 하다하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무속에 근거해 결정했다는 허무맹랑한 주장까지 들고 나오며 특검까지 해야 한다고 억지를 쓰고 있다”고 일갈했다. 원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의 주장대로라면 청와대 이전 공약을 내세운 전직 대통령 모두를 특검대상으로 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청와대 이전’은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다”며 “윤석열 정부가 이전 정부와 다른 점은 ‘국민께 드린 약속을 지켰다는 것’ 뿐이다. 약속을 지킨 것이 잘못인가”하고 물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대통령 집무실 이전’은 대선캠프 정책본부에서 제안 검토돼 공약으로 채택된 것”이라며 “무속적 이유로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공약으로 내세웠다는 것은 민주당이 배출했던 전직 대통령들에 대한 모독이자 자기부정이다. ‘누워서 침 뱉기’”라고 지적했다. 

앞서 민주당은 명태균 씨가 지난 2022년 대선 직후 지인과 통화한 내용의 녹취록을 공개하며 명 씨의 청와대 풍수 의견을 김건희 여사가 받아들여 대통령 집무실이 이전됐다고 주장했다. 
 

야당이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압박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서울 숭례문 부근 장외 집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이제 국민이 위임된 권력을 남용하는 그들에게 책임을 물을 때가 됐다”며 “함께 손을 잡고 그들을 우리 앞에 무릎 꿇게 만들어 보자”고 외쳤다. 사실상 퇴진을 외친 것으로 같은당 박찬대 원내대표도 “이제 행동해야 할 때다. 윤석열을 심판하자”고 목청을 높였다. 

여당은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선고를 앞둔 이재명 대표가 판사 겁박 무력 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대표가) 무죄라면 '판사 겁박 무력시위' 대신 '재판 생중계'를 하자고 해야 한다”며 “만약 무죄라면 '재판 생중계'만큼 이 대표와 민주당에 정치적으로 이익이 되는 이벤트는 없을 것”이라고 돌려 비판을 가했다. 한편 이 대표의 1심 선고일은 오는 15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