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신영복 사상 가장 존경한다면 김일성주의자”
“노조 없고 핸드폰 사용 못하고 임금 낮아…감동받았다”
“불법파업엔 손해배상소송이 특효약…오래 끌면 가정 파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정진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로 지명했다. 그러나 야당과 노동계가 김 후보자의 과거 발언을 문제 삼고 나서면서 인사청문회 통과가 쉽지 않으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 후보자는 지난 2019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의 보수통합 토론회에 나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총살감’이라고 말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대통령부터 임종석 전 비서실장, 노영민 비서실장을 다 안다. 이 사람들은 완전히 빨갱이다. 청와대에 뻘건 사람이 앉아서 온 나라를 망치고 있는데 박근혜를 구속시키면 됐지 이명박까지 구속시키나. 다스 그런 걸로 구속시키면 문재인 대통령 이 분은 당장 총살감이다.”
2022년 10월에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으로 참석한 국정감사에서 문 전 대통령을 ‘김일성주의자’로 규정해 논란에 휩싸였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본인이 신영복 선생을 가장 존경하는 한국의 사상가라고 말했다. 문제가 굉장히 많은 발언이라고 생각한다. 신영복 사상이라는 것은 김일성 사상이다. 때문에 신영복 선생의 사상을 가장 존경하는 사상이라고 생각한다면 김일성주의자라고 봐야 한다.”
노동 문제에 대해서도 김 후보자는 노동조합에 대해 부정적인 발언을 남겨 야당과 노동계의 비판을 받았다. 그는 2023년 3월 2일 지역 상생형 일자리 모델인 광주글로벌모터스를 방문한 뒤 무(無)노조, 저임금, 휴대폰 수거 등을 칭송해 빈축을 샀다.
“광주글로벌모터스를 방문했습니다. 감동받았습니다. 노조가 없습니다. 620명의 평균나이 28세. 현장에서 핸드폰은 보관하고 사용할 수 없습니다. 평균임금은 4000만 원이 안 됩니다. 현대·기아차의 40%정도입니다.”
2022년에는 ‘노란봉투법’ 반대 입장을 밝히는 과정에서 손해배상소송을 ‘불법파업의 특효약’이라고 표현해 노동계를 자극하기도 했다.
“불법파업에는 손해배상소송 폭탄이 특효약이다. 노동자들은 손해배상소송을 가장 두려워한다. 민사소송을 오래 끌수록 굉장히 신경 쓰이고 가정이 파탄 나게 된다.”
좌우명 : 인생 짧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