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명 교체는 고객의 눈으로 바라보겠다는 진솔한 다짐의 시작”
“고객과 함께 성장할 것…‘FUTURE INSIGHT’ 실체화해 출시 예정”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준우 기자]
한화자산운용이 15년 만에 자사 상장지수펀드(ETF) 브랜드명을 기존 ‘ARIRANG’에서 일상을 넘어선 가치 실현의 뜻을 담은 ‘PLUS’로 교체하고, 담대한 여정의 출발을 알렸다.
한화자산운용은 23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ETF 브랜드 출범식을 열었다. 이날 권희백 한화자산운용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ETF 시장 발전을 견인해나가면서 가치를 더하겠다는 의지를 브랜드명에 담았다”며 “외형과 허세에 집중하기보다 내실과 성과를 최우선 사항으로 두고, 고객의 경제적 자유 실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최현진 한화자산운용 전략사업부문장은 “새 브랜드명 PLUS 출범을 시작으로 고객과 함께 한 단계 성장할 것”이라며 “고객들의 꿈과 목표는 무엇보다 소중하고 값진 것으로, 그들의 자산을 지키고 풍요롭게 하기 위해 일상을 넘어선 가치에서부터 시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치 실현을 위한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FUTURE INSIGHT(퓨처 인사이트)’를 상품으로 실체화해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브랜드명을 PLUS로 선정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보다 고객 중심으로 생각하고자 브랜드명을 ‘PLUS’로 결정하게 됐다”며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향후 양적 성장보단 질적 성장에 동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자산운용 이번 브랜드명 교체가 단순히 이름을 갈아치우는 것에 그치지 않도록 할 것임을 강조했다. 최 부문장은 “브랜드명 교체는 항상 고객의 눈에서 바라보고, 그들의 입장에서 고민하겠다는 진솔한 다짐의 시작”이라며 “브랜드 로고의 대괄호도 어미새가 둥지에서 자신의 알을 소중히 품고 지켜내는 모습을 담았다”고 했다.
국내 ETF 시장 규모가 50조 원에 도달하기까지 18년이란 시간이 걸린 데 비해 100조 원에서 150조 원 시장으로 성장하기까지는 고작 1년이 소요됐다. 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음을 방증한다. 이 가운데 한화자산운용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 6월 말 기준 6위다. 하지만, 순위 경쟁에 관심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최 사업부문장은 “ETF 사업을 담당하는 전략사업부가 신설된 지난해 9월부터 이날 신규 브랜드 출범식을 진행하기까지 상장시킨 ETF는 단 하나에 불과하다”며 “‘자산운용사 중 몇 위를 차지하겠다’ 혹은 ‘어느 정도까지 해보겠다’는 등의 생각은 일절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권희백 대표 또한 순위나 경쟁을 강조하지 않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이날 브랜드몀 변경 이후 ‘PLUS고배당프리미엄위클리콜옵션’, ‘PLUS일본엔화초단기국채’, ‘PLUS글로벌AI인프라’ 등 총 세 개의 ETF를 신규 출시할 예정이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PLUS고배당프리미엄위클리콜옵션 ETF는 ‘PLUS고배당주’와 동일한 종목에 투자하면서 코스피200 주간 옵션을 매도해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며 "월 1.2%, 연 14.4% 수준의 월 분배금을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PLUS일본엔화초단기국채 ETF의 경우 “슈퍼엔저에 투자할 수 있다는 특징으로 향후 일본 금리 상승 시 채권이자수익이 추가적인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PLUS글로벌AI인프라 ETF에 대해서는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하는 AI 인프라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ETF 출시 계획도 공개했다. 그는 “미국의 S&P500지수는 현존하는 ETF 상품 중 완벽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면서도 “동시에 투자자들의 갈증도 있는 상황이라 미국 대표지수 투자방식을 재정의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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