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있는 시장에 신차 있다’…‘D-1’ 부산모빌리티쇼, SUV·전동화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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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있는 시장에 신차 있다’…‘D-1’ 부산모빌리티쇼, SUV·전동화 올인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4.06.26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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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공개 양산차 6대 중 4대 ‘SUV·전동화’
하반기 시판해 내수 부진 극복 견인차 역할
캐스퍼 일렉트릭부터 iX2 등 EV 재활성화
주류 하이브리드 시장에선 ‘오로라1’ 눈길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지난 2022년 부산모터쇼 행사 당시 현대차 부스에 아이오닉6 전기차가 전시돼 있는 모습. 사진은 본문과 무관.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2024 부산 모빌리티쇼' 전초전 격인 프레스데이 개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출품 모델 대부분이 높은 고객 수요를 바탕으로 시장 트렌드를 이끄는 'SUV' 및 '전동화' 차량들로 집중돼 눈길을 모은다.

SUV 시장은 내수 판매 위축에도 판매량 및 점유율을 지속해 끌어올리고 있으며, 전동화 시장 역시 넒은 의미에서 전기차 부진을 하이브리드가 메우며 성장 가도를 달리는 중이다. 모빌리티쇼 참가 업체들은 이러한 시장 흐름을 주도할 신차들을 대거 선보여 하반기 판매 확대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2024 부산 모빌리티쇼에서 '최초 공개' 타이틀을 내건 양산차 모델(콘셉트카 제외) 6대 중 4대는 SUV·RV 차량인 것으로 확인된다. △현대차 경형 전기 SUV '캐스퍼 일렉트릭' △기아 픽업트럭 '타스만' 위장막 모델 △르노코리아 중형 하이브리드 SUV '오로라1' △BMW 준중형 전기 SUV 'iX2' 등이다.

같은 조건에서의 전동화 차량 역시 최초 공개 모델 6대 중 4대를 차지할 정도로 강세다.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르노코리아 오로라1 △BMW iX2 모델에 제네시스의 G8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이 포함된다.

완성차 브랜드들이 SUV 및 전동화 차량들을 전면에 내세운 배경에는 모빌리티쇼 주제인 '넥스트 모빌리티'에 부합하면서도 당장의 고객 수요 확대를 노리겠단 의지가 작용하고 있다. 내수시장의 판매 감소가 두드러지는 상황에서도 SUV 및 친환경 차량 판매는 늘고 있어서다. 해당 시장 공략이 올해 시장 위기의 유일한 돌파구로 받아들여지는 셈이다. 

사진-BMW 올 뉴 iX2.jpg
BMW 올 뉴 iX2. 해당 차량은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서 국내 최초 공개를 앞두고 있다. ⓒ BMW 코리아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의 '2024년 5월 자동차산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RV(SUV) 내수 시장 규모는 1~5월 기준 32만1658대로, 전년 동기간 대비 1.6% 소폭 올랐다. 차지 비중 역시 어느새 57.3%로 높아졌다. 반면 승용 내수시장 전체로 볼 땐 8.6%의 감소세를 보인다. 52만 대를 넘었던 승용시장 규모는 47만8213대 수준으로 줄었다.

친환경차 시장도 상승세다. 전체 시장 부진과는 정반대 양상이다. 올 1~5월 친환경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간 대비 14.7% 오른 24만3591대로 집계된다. 전기차 판매는 분명 감소세지만, 이를 하이브리드가 메꾸면서 전동화 전환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를 감안하면 올해 완성차 브랜드들의 내수 먹거리는 사실상 수요가 지속 뒷받침되는 SUV와 친환경차로 귀결될 수 밖에 없단 분석이다.

업체들은 올해 부산모빌리티쇼에서 SUV 및 전동화 모델 최초 공개를 넘어 다양한 고객 경험 기회도 제공, 수요 창출에 힘을 보탤 방침이다. 기아의 경우엔 EV3 고객 경험존과 PBV 차량 중심의 부스를 크게 꾸며 브랜드 비전인 EV 생태계 구축 및 고객 중심 경영을 적극 알려나갈 계획이다. 

현대차는 캐스퍼 일렉트릭의 실내 시승 프로그램 운영과 다채로운 친환경차 라인업 전시를 통해 시판 및 시판 예정 모델들의 상품성 알리기에 주력한다. 르노코리아의 경우엔 차세대 친환경 신차 개발 프로젝트 ‘오로라’의 첫 모델 '오로라1' 띄우기에 집중하며 행사 열기를 북돋을 예정이다.

부산 모빌리티쇼 사무국 관계자는 "이번 행사엔 국내외 대표 인기 완성차 업체들이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체험 행사도 다양하게 마련해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의 관심을 사로잡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산업부를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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