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신임 비서실장에 5선 정진석 의원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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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신임 비서실장에 5선 정진석 의원 임명
  • 정진호 기자
  • 승인 2024.04.22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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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신임 비서실장 “대통령께 오직 국민 눈높이에서 객관적 관점으로 말씀드리도록 노력할 것”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정진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직접 브리핑을 열고 정진석 신임 비서실장 인선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직접 브리핑을 열고 정진석 신임 비서실장 인선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신임 비서실장으로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을 임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용산 대통령실에서 직접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정 의원과 함께 단상에 선 윤 대통령은 “한국일보에서 15년간 기자로 생활한 정 의원은 2000년도에 제16대 국회에 진출해서 5선 국회의원을 했다”며 “청와대 정무수석을 비롯해서 국회부의장과 사무총장과 같은 국회직도 했고, 당에서도 비대위원장과 공관위원장을 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여야 두루 원만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비서실장으로서 용산 참모진뿐만 아니라 여당, 야당, 언론과 시민사회 모든 부분에서 원만한 소통을 하면서 직무를 잘 수행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윤 대통령께 정치에 투신하시라고 권유를 드렸던 사람으로서 윤석열 정부를 돕고 대통령을 돕는 것이 제 책임이라고 느낀다”며 “앞으로 윤 대통령이 소통·통섭·통합의 정치를 하는 데 미력이나마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삼봉 정도전 선생이 국가를 경영하면서 백성을 지모(智謀)로 속일 수 없고 힘으로 억누를 수 없다고 했다. 600년 왕조 시대에도 국민을 바라보는 눈높이가 그랬다”면서 “그런데 지금은 공화국이다. 오직 국민 눈높이에서 대통령께 객관적 관점에서 말씀드리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충남 공주 출신으로 서울 성동고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정 의원은 한국일보 기자를 거쳐 제16대 총선 때 충남 공주연기에서 처음 당선됐다.

이후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을, 제21대 국회에서는 국회부의장을 역임했으며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그러나 제22대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후보에게 2780표 차이로 패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비서실장 인선 발표 후 기자들의 현안 질의에도 응했다. 다음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Q. 참모들에게 ‘정치하는 대통령이 되겠다, 친근하게 다가가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국정운영이나 소통 방식에 어떤 변화를 줄 것인지 궁금하다.

A. 대외적인 것이라기보다는 용산 참모들이 메시지를 낼 때 평균적인 국민들이 이해하고 알기 쉽게 하자는 뜻이다. 지난 2년 동안은 중요한 국정과제를 정책으로 설계하고 집행하는 쪽에 중심이 가 있었다. 이제 우리가 나가야 할 방향 정책은 어느 정도 세워졌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국민들께 더 다가가서 정부가 나아가는 방향을 더 설득하고, 정책 추진을 위해서 야당과도 더 소통하고 설득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뜻으로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 그런 부분을 위해서 정진석 전 국회부의장을 비서실장으로 모신 것이다.

Q.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회담은 어떤 의제로 할 것인지 궁금하다.

A. 이재명 대표를 용산으로 초청한 것은 하고 싶은 말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 얘기를 많이 들어보려고 초청한 것이다. 아마 극명한 여야 입장 차이에도 불구하고 국민 민생 안정을 위해 서로 의견을 좁힐 수 있는 의제를 찾아서 몇 가지라도 합의하자는 얘기를 하게 되지 않을까 싶은데 아직은 모르겠다. 저는 듣기 위해서 초청한 거니까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다양하게 얘기를 나눠볼 생각이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대통령실 출입)
좌우명 : 인생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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