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vs 민주당, 여야 역대 총선 수도권 의석수는?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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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vs 민주당, 여야 역대 총선 수도권 의석수는? [어땠을까]
  • 윤진석 기자
  • 승인 2024.04.17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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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과 달리 연전연패 국민의힘 ‘왜’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에 비해 수도권 의석에서 또 완패한 가운데 여야의 역대 총선 수도권 의석수 추이가 어땠는지 살펴본다.ⓒ시사오늘(그래픽 : 박지연 기자)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에 비해 수도권 의석에서 또 완패한 가운데 여야의 역대 총선 수도권 의석수 추이가 어땠는지 살펴본다.ⓒ시사오늘(그래픽 : 박지연 기자)

 

4‧10 총선에서도 여당(국민의힘)은 수도권에서 참패했다. 지난 총선에 이어 몇 석밖에 못 거뒀다. 역대 총선과 비교하면 낙폭의 차가 크다. 야당(더불어민주당)은 수도권에서 연전연승 중이다. 국민의힘 vs 더불어민주당, 여야 역대 총선의 수도권 의석수 추이를 비교해 본다. 

여야의 역대 총선 수도권 의석수 추이는 어땠을까. 

 

15대 총선, 국민의힘  54석 vs 민주당 30석


1996년 15대 총선은 김영삼(YS) 정부 때 치러졌다. 수도권(서울 47+경기 38+인천 11) 의석수는 96석이었다. 여당이던 국민의힘(당시 신한국당)은 54석(서울 27+경기 18+인천 9)을 얻었다. 중도외연 확장과 개혁공천 등이 성공하며 보수당이 수도권에서 첫 승리하는 이변을 낳았다. 야당이던 더불어민주당(당시 새정치국민회의)은 분열까지 겹쳐 30석(서울18+경기10+인천2)을 얻는데 그쳤다.

 

16대 총선, 국민의힘 40석 vs 민주당 56석 


2000년 16대 총선은 김대중 정부 아래에서 실시됐다. 수도권은 97석(서울45+경기41+인천11)이었다. 야당이던 국민의힘(당시 한나라당)은 40석(서울17+경기18+인천5)으로 전보다 줄었다. 여당이던 더불어민주당(당시 새천년민주당)은 56석(서울28+경기22+인천6)을 차지해 대통령 국정운영에 탄력을 받았다. 

 

17대 총선, 국민의힘 33석 vs 민주당 76석


2004년 17대 총선은 노무현 정부 때 시행됐다. 수도권 의석수는 109석(서울48+경기49+인천12)으로 확대됐다. 야당이던 국민의힘(당시 한나라당)은 탄핵 역풍으로 인해 수도권 33석(서울16+경기14+인천3)밖에 거두지 못했다. 여당이던 더불어민주당(당시 열린우리당)은 76석(서울32+경기35+인천9)을 차지했다. 압승이었다. 

 

18대 총선, 국민의힘 81석 vs 민주당 26석


22대 총선이 끝난 가운데 역대 총선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얻은 수도권 의석수 변화 추이에 대해 살펴 본다. 기준은 15대 총선부터이며 무소속, 제3정당 등이 얻은 의석 수는 제외한 것으로 국민의힘 vs 더불어민주당 비교 추이다.ⓒ시사오늘
22대 총선이 끝난 가운데 역대 총선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얻은 수도권 의석수 변화 추이에 대해 살펴 본다. 기준은 15대 총선부터이며 무소속, 제3정당 등이 얻은 의석 수는 제외한 것으로 국민의힘 vs 더불어민주당 비교 추이다.ⓒ시사오늘

2008년 18대 총선은 이명박(MB) 정부 시기에 행해졌다. 수도권 의석수는 111석(서울48+경기49+인천12)석으로 규모가 더 커졌다. 정부 허니문 기간에 치러진 총선이었다. 여당이던 국민의힘(당시 한나라당)은 수도권에서 사상 최대의 81석(서울40+경기32+인천9)을 확보했다. MB가 17대 대선에서 가장 많은 득표차를 기록하며 당선됐던 만큼 새 정부에 대한 기대치가 반영된 결과였다. 더불어민주당(당시 통합민주당)은 26석(서울7+경기2+경기17)석밖에 못했다. 기록적 참패였다. 

 

19대 총선, 국민의힘 43석 vs 민주당 65석 


2012년 19대 총선은 MB 정부 말기였다. 수도권 의석수는 112석(서울48+경기52+인천12)으로 전보다 1석 늘었다. 여당이던 국민의힘(당시 새누리당)은 43석(서울16+경기21+인천6)을 얻으며 그나마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야당이던 더불어민주당(당시 민주통합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를 계기로 지방선거와 총선에 이르기까지 국민적 지지세를 회복해갔다. 통합진보당과의 연대로 인해 역효과를 본 측면이 있음에도 수도권에서 65석(서울30+경기 29+인천6)까지 오르며 지난 총선의 대패를 만회했다. 

 

20대 총선, 국민의힘 35석 vs 민주당 82석


2016년 20대 총선은 박근혜 정부 때 열렸다. 수도권 의석수는 122석(서울49+경기60+인천13)으로 전과 동일했다. 여당이던 국민의힘(당시 새누리당)은 공천 학살 논란이 있었다. 수도권에서 35석(서울12+경기19+인천4) 수준에 그쳤다. 더불어민주당은 82석(서울35+경기40+인천7)으로 대승했다. 당초 국민의당(대표 안철수)의 출현으로 야권이 분열돼 민주당이 불리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결과는 그 반대였다. 호남의 지지를 받은 국민의당과 수도권 민심을 등에 입은 민주당으로 말미암아 야권 파이가 오히려 확장됐다. 

 

21대 총선, 국민의힘 16석 vs 민주당 103석


2020년 21대 총선은 문재인 정부 때 진행됐다. 수도권 의석수는 전보다1석 줄어든 121석(서울49+경기59+인천13)이었다. 총선은 코로나 정국에서 치러졌다. 야당이던 국민의힘(미래통합당)은 16석(서울8+경기7+인천1)이라는 기록적 참패를 당했다. 여당이던 더불어민주당은 수도권에서만 103석(서울41+경기51+인천11)을 얻는 기염을 토했다.

 

22대 총선, 국민의힘 19석 vs 민주당 102석 


2024년 22대 총선은 윤석열 정부 중간평가와도 같았다. 수도권 의석수는 선거구획정 이후 122석(서울48+경기60+인천14)이 됐다. 19석(서울11+경기6+인천2) 수준에 불과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직전 총선과 비슷한 규모인 102석(서울37+경기 53+인천12)을 차지했다. ‘이재명 사당화’에 반대하며 민주당을 탈당한 새로운미래(대표 이낙연)는 선전하지 못했다. 조국 신당이 민주당에서 이탈된 지지층과 반윤(윤석열) 진영의 표심을 흡수했다. 야권은 200석 가까운 지지를 얻었다. 

 

국민의힘에 험지 된 수도권…앞으로는? 


역대 총선에서 보듯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과 달리 수도권에서 연전연패하고 있다.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위기라는 분석이다.

국민의힘도 이 같은 위기에 대한 상황 인식은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또한 총선 이후 사퇴하며 “수도권에서 지는 정당은 희망이 없다”며 “같이 방법을 알아보자”고 한 바 있다. 

정세운 정치평론가는 “수도권은 이제 국민의힘에게는 험지로 고착돼버렸지만 영호남과 달리 격전지라는 고유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본다”며 “국민의힘이 수도권에서 실패한 것은 공천 탓이 크다. 수도권 공천 패러다임을 바꿔 대전환을 이룰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선은 지역 선거이기 때문에 지역구 사정에 훤하고 기반을 잘 닦아온 후보가 유리하다”며 “앞으로 수도권 험지에는 전략공천하지 말아야 한다. 지역구 관리를 잘한 후보에게 공천을 주고, 못한 후보는 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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