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업계, 주총 마무리…신임 선장 ‘키’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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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업계, 주총 마무리…신임 선장 ‘키’ 어디로
  • 권현정 기자
  • 승인 2024.03.27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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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장, 사내이사로 이사회 입성
포스코퓨처엠 유병옥·롯데케미칼 이훈기 신임 대표도 공식 선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권현정 기자]

배터리 및 배터리 소재업계가 올해 주총을 기점으로 새 대표이사 체제의 닻을 본격적으로 올리는 모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주총에서 LG에너지솔루션, 롯데케미칼, 포스코퓨처엠 등 배터리 및 배터리 소재 기업은 지난해 신규 선임한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선임에 이변 없이 성공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장. ⓒLG에너지솔루션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장.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5일 주총을 통해 지난해 대표이사가 된 김동명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통과시켰다.

업계는 김 사장이 이사회에 입성하면서 ‘김동명호’가 본격 출발점에 선 것으로 보고 있다.

‘배터리통’으로 불리는 김 사장은 취임사에서 ‘질적 성장을 이루는 엔솔 2.0’을 목표로 기술력 확보, 사업모델 선도 등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직은 기존 전략을 유지하면서 투자 속도 조절에 집중하는 모습이지만, 폐배터리 분야 등 신사업 투자 계획도 곧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부사장은 이번 주총을 통해 “(폐배터리 투자 부분에 대한) 의사결정이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병옥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 사장 ⓒ포스코퓨처엠
유병옥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 사장 ⓒ포스코퓨처엠

포스코퓨처엠은 올해 정기 주총을 통해 지난해 대표이사로 선임된 유병옥 포스코퓨처엠 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유병옥 사장은 포스코 원료2실장, 수소사업부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 등을 거쳐 지난해 말 포스코퓨처엠 사장 및 대표이사로 낙점됐다.

‘유병옥호’ 포스코퓨처엠은 최근 부진에도 배터리 소재 부문 투자에 꾸준히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주총을 통해 정관 사업목적에 ‘이차전지 소재 원료 제조 및 판매·수출입업 및 동대행업, 중개업·가공업’ 등을 추가했다.

앞서 포스코퓨처엠은 오는 2025년 말까지 인조흑연 생산 규모를 올해 대비 2배 이상 늘린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훈기 롯데케미칼 총괄대표 사장. ⓒ롯데케미칼
이훈기 롯데케미칼 총괄대표 사장. ⓒ롯데케미칼

배터리 소재 사업으로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선 석유화학사 역시 새로운 얼굴과 함께 전략을 다잡는 모습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6일 정기주총을 열고 이훈기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 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고 이어진 이사회에서 롯데케미칼 대표이사로 앉혔다.

롯데케미칼은 이 사장의 지휘 아래 전통 석유화학 부문 구조조정과 함께, 신성장 동력을 키우는 데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인수를 통해 전지 소재인 동박을 생산하는 자회사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를 출범시킨 바 있다. 또, 분리막용 HDPE, 배터리용 플라스틱 등 여타 소재 사업에도 주목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이를 통해 오는 2030년 전지소재 매출 7조 원을 달성한단 목표다.

이날 주총에서 이 사장은 “(단기적으론) 재무 건전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확보한 재원은 수소 에너지 사업이나 전지 소재 사업 등 신성장 동력 육성에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정유·화학·에너지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해파리처럼 살아도 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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