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이사회, 6명 임기만료…"연임 vs 세대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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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이사회, 6명 임기만료…"연임 vs 세대교체"
  • 고수현 기자
  • 승인 2024.03.2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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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정기주총 종료시 이사회 9명중 6명 임기만료
홍민택 CEO “새로운 리더십 필요” 연임 대신 사임
홍CEO 포함 사내이사 4명·사외이사 2명 창립멤버
이은미 신임대표 체제 변수…조직안정에 무게둘까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고수현 기자]

토스뱅크 CI. ⓒ토스뱅크
토스뱅크 CI. ⓒ토스뱅크

토스뱅크 이사회 9인중 6명의 임기가 조만간 만료되는 가운데 이들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토스뱅크 이사회가 2021년 1월 구성(준비법인 시절 포함)됐다는 걸 감안하면 구성원의 연임 가능성이 높지만 최근 홍민택 대표가 연임을 포기하면서 이은미 대표 내정자를 중심으로 2기 체제로 탈바꿈하고 있는 분위기가 변수로 거론된다.

실제로 상임이사이자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홍민택 대표는 연임 대신 오는 28일 주총을 끝으로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기로 했다. 지난해말 기준 홍민택 대표의 재임기간은 36개월로 3년이다.

이사회 9인중 홍민택 대표가 이미 사의를 표함에 따라 다른 이사들의 연임 여부에도 영향을 미칠지 지켜볼 대목이다.

주총을 기점으로 임기가 만료되는 이사회 구성원은 △홍민택 대표이사 △권순문 선임사외이사 △정성원 사외이사 △신일선 사내이사(최고재무책임자, CFO) △박준하 사내이사(최고기술책임자, CTO), 주정명 사내이사(위험관리책임자, CRO) 등 6인이다.

사내이사 3인과 홍 대표이사의 이사 임기는 당초 올해 1월5일까지었으나 상법 등에 따라 이번 정기주총(3월28일) 종료시까지로 연장된 상태다. 

다만 박준하 CTO와 신일선 CFO는 홍민택 대표와 토스뱅크 출범전 ‘토스혁신준비법인’ 시절부터 함께한 창립멤버로 이사회 핵심 구성원으로 꼽힌다. 사내이사 중 1인인 주정명 CRO도 지난해말 CRO 2연임을 확정해 오는 2026년 1월5일까지 임기가 늘어나며 사내이사직 역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홍 대표 사의에 따른 토스뱅크 내부 변화가 예상된다지만 조직 안정화에도 신경을 써야하는 상황인만큼 큰폭의 변화를 없을 것이라는 게 금융권의 시각이다. 이같은 관점에서 보면 사내이사보다는 사외이사 구성에 변화가 예상된다.

토스뱅크 정관상 사내이사의 임기는 3년(3년 초과 불가, 연임 가능)이다. 이미 사임 의사를 밝힌 홍 대표를 제외한 나머지 사내이사 3인이 올해 1월로 임기가 만료된 상황에서 연임을 하게 되면 출범 후 첫 이사직 연임 사례가 된다다.

사외이사의 경우 권순문 선임사외이사와 정성원 사외이사 등 2명이 이번에 임기가 만료된다. 이들 역시 홍민택 대표와 지난 3년간 이사회 멤버로 함께해오며 이미 1년 임기로 연임을 한 상황이다.

토스뱅크는 정관을 통해 사외이사의 총 재임기간을 최대 5년까지만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정관에 따르면 사외이사는 첫 선임시 임기 2년을 보장받고 최대 3연임(1년 단위)을 통해 총 5년까지 임기가 늘어난다. 권 사외이사와 정 사외이사 모두 정관상 연임이 충분히 가능하다.

다만 홍민택 대표가 ‘새로운 리더쉽’을 이유로 물러나는 상황임을 고려하면 이사회 구성에도 변화가 생길 가능성은 여전하다. 홍 대표가 맡고 있는 이사회 의장직을 이은미 체제에서도 대표가 겸임하는 방식을 유지할지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이사회 관련해서는 별도로 밝힐 입장이 없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은행·금융지주·정무위 담당)
좌우명 : 기자가 똑똑해지면 사회는 더욱 풍요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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