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김나영 기자]
한미약품이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이익을 냈다. 자체 개발 제품과 혁신신약 연구개발 성과, 주요 연결회사들의 호실적 등에 따른 성과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잠정)이 2207억 원으로 전년 대비 39.6% 늘었다고 2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4909억 원으로 11.97%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업계 최고 수준인 14.8%다.
한미약품은 MSD에 기술수출한 MASH(대사질환 관련 지방간염) 치료제 '에피노페그듀타이드'의 임상 2b상 진입에 따라 유입된 마일스톤과 자체 개발 개량·복합신약의 지속적 성장세 등이 작년 호실적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6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1위 매출을 달성한 한미약품은 원외처방 부문에서만 전년 대비 10%의 성장률을 보였다. 로수젯(이상지질혈증) 1788억 원, 아모잘탄패밀리(고혈압 등) 1419억 원, 에소메졸(역류성식도염치료제) 616억 원과 비급여 의약품인 팔팔(발기부전) 425억 원, 구구(발기부전·전립선비대증) 217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도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지난해 매출은 3977억 원이다. 이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9878억 원, 787억 원이다. 중국 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확산으로 이안핑, 이탄징 등 호흡기 질환 의약품 매출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 컸다.
한미약품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조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아스피린과 PPI 제제를 결합한 새로운 복합제(라스피린)를 처방 시장에 선보이는 등 자체 개발 복합신약 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전주기 대사·비만 프로젝트 'H.O.P(Hanmi Obesity Pipeline)'를 비롯해 표적·항암신약, 희귀질환 분야 혁신신약 등의 분야에서 속도감 있는 연구개발을 추진 중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자체 개발 제품을 통해 얻은 수익을 미래를 위한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하는 이상적 경영모델을 더욱 탄탄히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창립 50주년을 기점으로 확고해진 리더십과 탄탄한 조직, 역량 있는 임직원들의 화합과 협력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제약바이오 기업으로서 롤 모델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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