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요율, 3% 초반대 마무리
소비자 맞춤형 추천…선택권↑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우한나 기자]
온라인 플랫폼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가 오는 19일 출범한다. 보험 소비자들은 네이버, 카카오 등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해 보험상품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보험업계도 이번 서비스 출범으로 보험시장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막판 과제였던 보험사와 핀테크기업 간 수수료 계약이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으로 서비스 개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에는 △네이버페이 △뱅크샐러드 △비바리퍼블리카(토스) △SK플래닛 △NHN페이코 △카카오페이 △쿠콘 △핀다 △핀크 △해빗팩토리 △헥토데이터 등 11개 온라인 플랫폼 기업이 참여한다.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여러 보험회사의 보험상품을 비교·추천하고 계약체결이 가능한 보험사와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취급상품은 온라인(CM) 상품 중 △자동차보험 △저축성보험(연금제외) △신용보험 △실손의료보험 △해외여행자보험 △펫보험 △단기보험 등이다.
금융당국은 서비스 출시 전 알고리즘의 공정성 및 적정성에 대해 코스콤 등 전문기관으로부터 검증을 받도록 했으며, 비교·추천 과정에서 가공된 정보를 목적 외에 활용하거나 제공하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또 소비자가 비교·추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플랫폼이 알고리즘 주요사항을 소비자에게 안내하도록 했다.
또 플랫폼에서 다양한 보험사 상품의 비교가 가능하도록 정당한 사유 없이 보험사의 제휴 요청을 거절하지 못하도록 의무화했으며, 플랫폼이 보험회사로부터 수취하는 수수료가 보험료에 전가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수료도 최대 4% 이내로 제한했다.
다만 보험사와 핀테크 간 수수료 협상 과정에서 난항을 겪기도 했다. 빅테크는 수수료 4%대를 주장했고 대형손보사는 3% 미만으로 낮추길 원하면서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16일까지 수수료 합의가 포함된 보험상품 위·수탁계약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보험업계 측에 따르면 수수료 계약은 보험사와 핀테크 간 개별적으로 이뤄지는 중이며, 대략적인 플랫폼요율(PM)은 부가세를 제외하고 3% 초반 선에서 마무리될 전망이다.
보험업계는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통해 보험상품 관련 맞춤형 추천이 가능해져 소비자들의 보험 탐색이 용이해지고 선택권이 넓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소비자와 보험사 간 정보비대칭성을 해소해 보험사 간 경쟁 촉진, 보험료 부담 절감 등 소비자 편익이 증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시장이 포화상태로 접어들면서 성장률이 저조한 상황인데 디지털 판매 채널 확보를 통해 소비자들의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통해 보험시장이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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