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성과 평가지표 마련은 아직…평가모델 개발키로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고수현 기자]
새마을금고가 추진하는 중앙회장 권한 분산이 실제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경영 대표이사 독립성 보장이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14일 발표된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안’의 핵심 중 하나는 중앙회장 권한 분산을 위한 전문경영인체제 도입이다. 이를 위해 새마을금고는 경영 대표이사직을 신설하기로 했지만, 현재 중앙회장이 이사회를 주도하는 상황을 두고 경영 독립성 훼손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도 경영전문인 독립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그만큼 기존 중앙회장이 지닌 권한이 막강했다는 방증이다.
이와관련 김성렬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위원장은 “경영 대표이사는 요건을 충족한다면 중앙회 내외를 막론하고 가장 적임자를 인선하게 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인사추천위원회”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에 따르면 이번 경영혁신안을 통해 인사추천위도 대대적으로 구조 개편이 단행됐다. 이에 따라 공정하고 객관적인 인사 추천이 진행될 것으로 김 위원장은 기대했다.
아울러 이사회 구조도 바뀌기 때문에 이사회 의장인 중앙회장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방지 장치도 마련해 경영을 책임지는 경영 대표이사와 집행부, 상근 임원들과 이사회 간에 건강한 견제와 균형이 이루겠다는 복안이다.
경영 대표이사 선임 절차는 외부전문가 위주로 구성된 인사추천위원회가 후보를 추천하면 이사회를 열어 최종 선임 과정을 거치게 된다. 구체적인 내용은 이행 계획수립 과정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아울러 새마을금고 경영 전반을 책임지는 경영 대표이사에 대한 경영성과 평가 지표 마련도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김 위원장은 “아직 그것(성과평가방법 등)까지는 준비를 하지 못 했다”면서도 “(성과평가를 위해)이번에 이사회 내 위원회로 성과평가보상위원회를 일반 위원회에서 이사내 위원회를 가져왔다. 이행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평가 모델을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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