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권현정 기자]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수력원자력과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스템 종합설계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사용후핵연료는 초기 5년간 물로 채운 수조 안에서 습식저장방식으로 냉각한 후 수조 외부에서 건식저장방식으로 보관된다.
이때 운반·저장 용기인 캐스크(Cask) 등 도구가 필요한데, 방사선과 열을 안전하게 관리해야 하는 만큼, 캐스크 제작에는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015년 NAC와 기술협력을 체결한 이래 2019년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스리마일섬 원전 1호기용 캐스크를 수주했고, 이어 2021년에는 같은 원전 2호기용 캐스크를 추가 수주하는 등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오는 2027년까지 캐스크 등 시스템 설계 및 인허가 취득에 나선다.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장은 "국내 다수 원전 중소 협력사들과 제작 경쟁력을 강화해 향후 중간저장사업과 영구처분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원전업계는 2060년까지 국내 건식저장시설과 중간저장시설에 약 2800개의 캐스크가 필요해지면서 관련 시장 규모가 약 8조4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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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업무 : 정유·화학·에너지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해파리처럼 살아도 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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