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25만 대’ 축포 쏜 4세대 쏘렌토…‘페이스리프트’ 앞세워 “어게인 2020” [장대한의 데:자보]
스크롤 이동 상태바
‘내수 25만 대’ 축포 쏜 4세대 쏘렌토…‘페이스리프트’ 앞세워 “어게인 2020” [장대한의 데:자보]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3.08.18 16: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쏘렌토, 2020년 3월 4세대 출시 후 올해 상반기까지 ‘25만2277대’ 판매고
월 평균 6300대 팔아, 출시 40개월 만의 성과…‘하이브리드’ 카드 대성공
‘모델 노후화 걱정 없어’…부분변경 모델 투입으로 연 7만~8만 대 노린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데이터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기자가 활동하는 자동차 시장에서도 통계를 이해하면 좁게는 각 차급별, 모델별 고객 수요와 니즈를, 넓게는 시장 트렌드 동향까지 파악할 수 있다. [데:자보] 코너는 이 같은 맥락에서 기획됐다. 데자보는 '이터로 동차시장 기' 줄임말이다. 자동차 시장의 유의미한 데이터를 찾아, 흥미로운 사실들을 짚어내고자 한다. 〈편집자주〉

4세대 쏘렌토의 내수 누적 판매 현황표.
4세대 쏘렌토의 내수 시장 판매 현황표. 2020년 3월 출시부터 2023년 6월까지 25만2277대의 누적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확인된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기아 대표 중형 SUV 모델인 쏘렌토가 지난 2020년 4세대 완전변경 모델 출시 이후 내수 판매 누적 25만 대를 달성했다. 연간 7만대 판매 흐름을 지속하는 데다, 지난 17일엔 부분변경 모델 출시까지 이뤄져 뒷심 발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8일 기아 판매 실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4세대 쏘렌토(MQ4)는 2020년 3월 출시부터 2023년 6월까지 내수 시장에서 25만2277대의 누적 판매고를 올렸다. 40개월 만에 거둔 성과로, 월 평균 6300대를 팔아야 달성 가능한 수치다.

이 같은 쏘렌토의 활약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소비심리 둔화와 반도체 수급난 등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 거둔 성과라 더욱 고무적이다. 하이브리드 라인업 추가 등의 파워트레인 다변화 노력과 함께 친환경·대형화 모델 선호 트렌드에 적극 발맞춘 것이 주효했단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쏘렌토는 4세대 출시 첫해에만 7만6883대를 판매하며 흥행을 이뤘고, 2021년과 2022년엔 7만 대 가까운 판매량을 이어가며 선전했다. 올해도 상반기 동안 3만6558대를 판매한 만큼, 7만 대 돌파가 유력한 상황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인기도 주목할 만하다. 2020년 31.6% 수준이었던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은 2021년 47.1%, 2022년 71.7%로 수직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64.3% 비중을 차지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체적으론 51.6% 비중을 보인다. 쏘렌토 판매량의 절반을 책임지고 있는 셈이다.

기아의 올해 상반기 내수 판매량에서 친환경차(전기차 포함)가 차지하는 비중은 33.1%다. 29만2832대 중 9만6982대가 친환경차다. 이중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2만3496대, 24.2%를 차지한다. 기아 친환경차 4대 중 1대를 담당할 정도다. 브랜드 대표 친환경 모델로 자리잡았음을 알 수 있다.

지난 17일 출시된 기아 더 뉴 쏘렌토의 모습.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기아 쏘렌토가 믿는 구석은 하이브리드 인기뿐만이 아니다. 지난 17일 4세대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 '더 뉴 쏘렌토' 출시로 노후화 걱정도 떨쳐낼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신모델은 고객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높은 하이브리드 모델의 연비를 개선해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통합 열관리 시스템, 변속기 효율 증대 등을 통해 연비를 기존 15.4km/L에서 15.7km/L로 높였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커넥티비티 기능과 첨단 안전사양 보강 등으로 프리미엄 SUV 이미지를 한층 강화했다.

업계는 쏘렌토가 부분변경 효과를 등에 업은 만큼, 중형 SUV 시장 내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싼타페 완전변경 모델과 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지만, 이미 확보한 품질 신뢰성과 상품성 강화 등은 고객들을 유입시키기에 충분한 요인이란 평가다.

기아도 더 뉴 쏘렌토 출시 행사 자리에서 연 7만 대 판매를 목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내부적으론 연 8만 대까지도 내다보는 등 흥행을 낙관하는 분위기다. 이럴 경우, 2020년 4세대 출시 원년에 달성한 8만2275대(구형 포함) 판매량에 근접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기아 관계자는 “더 뉴 쏘렌토는 기존 모델 및 경쟁 모델 대비 압도적인 변화감을 부여하고, 상품성 강화를 이루고자 심혈을 기울인 모델"이라며 "올해 남은 기간 부분변경 모델로만 4만 대 가량 팔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산업부를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