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여행, 18만 명→846만 명으로…홍콩·대만 ‘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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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여행, 18만 명→846만 명으로…홍콩·대만 ‘시들’
  • 편슬기 기자
  • 승인 2023.07.17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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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 전년 동기 대비 ‘4472%’ 증가…가파른 회복세
8년 만의 ‘엔저 현상’과 ‘여행 수요 폭발’에 관광객 급증세
러시아·대만·홍콩 등 불안한 세계 정세도 일본 여행에 한몫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편슬기 기자]

오사카 명물 ‘글리코 상’ 모습. ⓒ 시사오늘 편슬기
오사카 명물 ‘글리코 상’ 모습. ⓒ 시사오늘 편슬기

올해 상반기 동안 한국에서 일본을 오고 간 탑승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4472% 증가했다. 엔저 현상과 여행 수요 폭발로 인해 ‘일본 여행 붐’이 일고 있다. 대만과 홍콩 등을 둘러싼 혼란한 정세도 일본 여행 증가를 부추기고 있다.

17일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의하면 올해 상반기 인천과 일본을 오고 간 탑승객 수(유임·환승·화물)는 846만7898명, 운항편은 4만8609편으로 집계된다. 지난해 상반기 일본 운항편수 4450편, 탑승객 수 18만5197명과 비교하면, ‘상전벽해’ 수준임을 알 수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일본 여행 수요가 급증하는 데 대해 8년 만의 엔저 현상과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폭발하는 등의 호재가 겹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엔화는 2015년 100엔 당 800원 대를 기록한 이래 줄곧 1000원에서 900원 후반대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올해 7월부턴 8년 만에 800원 후반대를 기록, 이후 900원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동안 한국 관광객이 가장 많이 다녀간 일본 공항은 간사이 국제공항으로, 170만 명에 달했다. 운항편은 9086편을 기록했다.

나리타(163만7498명)와 하네다(9만5368명)를 합친 도쿄 방문객은 178만2866명으로 나타났다. 후쿠오카 방문객은 128만6844명을 기록했다.

이처럼 일본 여행이 인기를 끈 배경에는 혼란한 세계정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한국과 가까이 인접한 러시아는 전쟁 중이고, 대만을 둘러싼 중국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는 것이다. 이달만 해도 중국이 대만 주변으로 군용기 260대와 군함 105척을 보내는 등 불안감이 높아진다. 홍콩의 경우 2019년 5월 일어난 민주화 운동의 여파가 아직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요소들이 일본으로의 여행을 부추기고 있다는 시각이다.

올해 상반기 홍콩 방문객은 72만3702명, 대만은 149만4012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상반기 198만8599명, 235만4642명에 비하면 각각 63.6%, 36.5% 감소한 수치다. 아직까지 일본에 비해 낮은 회복률을 보인다.

일본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은 앞으로도 증가할 전망이다. 이스타항공과 에어로케이항공의 국제선 취항으로, 일본 노선 운항이 늘어나는 덕분이다.

당장 이스타항공이 하반기 일본 노선에 취항한다. 또한 에어로케이항공 역시 지난 6일부터 청주~오사카 노선의 운항을 시작, 향후 항공기 순차 도입을 통해 △나리타 △후쿠오카 △구마모토 등 국제선 운항을 늘려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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