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인터파크트리플이 ‘클린티켓위원회’를 구축해 안전한 예매 환경 조성에 앞장설 전망이다.
4일 특허청 특허정보검색서비스 키프리스에 따르면 인터파크트리플은 지난달 20일 '클린티켓'(Cleanticket) 상표권을 출원했다. 이번 상표권 출원은 상업적 목적이 아닌 올바른 티켓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포석이라는 게 인터파크트리플의 설명이다.
인터파크트리플 관계자는 "클린티켓은 현시점 특정 서비스의 출시나 서비스가 아니고, 인터파크트리플이 지향하는 올바른 티켓 문화를 지칭"이라며 "향후 클린티켓위원회를 운영해 고객이 안심하고 티켓을 구매할 수 있도록 신뢰 가능한 예매 환경을 조성하는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표 등록은 앞으로의 클린티켓위원회 활동을 위해 등록했다. 구체적인 활용방안 등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라고 덧붙였다.
관련 업계에선 최근 엔데믹 흐름 속 급증하는 문화·예술·공연 예매 수요를 공략하기 위한 조치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실제로 최근 국내외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늘면서 이와 관련된 사기와 범죄도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해 3월부터 6월 30일까지 경찰청이 집계한 자료를 살펴보면 해당 기간 동안 총 1만2070명의 사이버사기·사이버금융범죄 피의자 검거가 있었고, 707명이 구속됐다. 이는 전년 동기(1만536명)보다 14.5% 증가한 수치다.
당시 경찰 관계자는 "코로나 거리 두기 해제로 각종 공연·스포츠가 재개되면서 티켓 사기 등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를 적극적으로 단속하는 등 시기와 범죄 양상에 따른 맞춤형 단속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대형 공연은 암표, 티켓 사기 사례가 더욱 많은 편이다.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축구 경기 티켓 등을 판매한다는 글을 올린 후 물품을 보내주지 않는 방식으로 총 4800만 원을 가로챈 20대가 징역형을 선고받은 바 있으며, 최근엔 브루노마스 내한 공연 티켓 사기를 당했다는 내용의 글이 온라인상에 여럿 게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업계 내에서 암표 등 불법 거래를 방지하기 위해 모니터링을 실시하거나 블록체인 등 최신 기술을 접목해 클린한 공연 문화 형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인터파크트리플은 지난 6월 20일 데이터 기반 초개인화 플랫폼인 트리플과 결합하는 동시에, 그간 사용해오던 사명(인터파크)을 변경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