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토끼일수록 치산치수(治山治水)-부동산 대책 관건”
“다산(多産)-도화살(桃花殺)의 토끼해, 하반기 경제 회생”
“내년 침체 분위기나, 천관(天關) 목(木)되는 2024 기대”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조선 후기 소설 <별주부전>에 나오는 ‘토끼의 간’이라고 들어봤을 겁니다. 거북이 속임수에 속아 용궁에 간 토끼는 자신의 ‘간’을 먹고 건강을 되찾으려는 용왕에게 잡혀 꼼짝없이 죽임을 당할 뻔했지만 ‘간’을 집에 놔두고 왔다는 꾀를 부려 간신히 목숨을 건졌습니다.
2023년은 계묘(癸卯)년 검은 토끼의 해입니다. 토끼의 ‘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간 떨어지지 않게’ ‘간담 서늘하지 않게’ ‘간이 배 밖으로 나오지 않게’ ‘간이 오그라들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는 전문가 조언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국운을 전망해 봅니다. 지난 29, 31일 세 명의 전문가들로부터 국운풀이를 들었습니다.
저마다 토끼해의 특성을 말하며 윤석열 정부가 ‘이것’을 하면 성공한다고 말했는데요. 다음을 보겠습니다.
“토끼는 집 있어야…주거안정 살펴야”
이철용 ‘통(通) 상담소’ 대표
‘토끼의 간’을 강조한 전문가는 베스트셀러 <꼬방동네 사람들> 저자이자 정치인 겸 역술가인 ‘통(通) 상담소’ 대표 이철용 전 국회의원입니다. 이 전 의원은 “토끼해에 간을 놀라게 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이것’을 하면 지지율 50%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계묘(癸卯)년의 계는 수(水)다. 물이 적당히 오면 좋은데 홍수가 오거나 가물면 안 좋다. 이에 내년에는 윤석열 정부에서 치산치수(治山治水)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계묘의 묘는 목(木)이다. 목에는 갑목(甲木)과 을목(乙木)이 있다. 갑목은 낙락장송(落落長松) 같은 큰 나무를 말하고 을목은 진달래나 개나리같이 예쁜 가지를 말한다. 오장육부로 치면 갑목은 쓸개를 말하고, 을목은 간을 말한다. 호랑이가 갑목이라면, 토끼는 을목이다. 내년은 토끼가 간을 담당하는 해다. <별주부전>에서 토끼의 간 얘기가 나오는데 이런 연유에서다. 흔히들 놀라면 ‘간 떨어질 뻔했다’도 마찬가지다.
때문에, 토끼가 놀라지 않도록 해야 한다. 내년에는 경기가 하락하고, 부동산 가격도 덩달아 더 떨어질 수 있다. 매매 성립도 힘들다. 가계 부채와 환율에 고금리 문제까지 생각하면 첩첩산중이다. 서민들 간이 오그라들고 죽을 맛일 수밖에 없다.
토끼는 풀을 뜯어 먹고살지만, 집이 있어야 한다. 간을 놀라게 하지 않으려면 주거안정 대책인 부동산 문제 해결에 집중해야 한다. 단적으로 서민 삼중고에 해당하는 기존의 이행강제금 문제를 해제시켜주는 방법이 있다. 현재 이 문제로 고통받는 서민들이 너무나 많다. 일 년에 500~600, 1000만 원씩 변상해야 하니 은퇴해 수입이 없는 노부부 중 이 문제로 거리에 나앉게 생긴 경우도 적잖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 같은 사각지대의 아픔을 잘 살펴야 할 때다.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서민이 감당하기 어려운 이행강제금 문제를 해결해 준다면, 지지율도 50%로 끌어올릴 수 있다. 예컨대 2023년 이후부터 위법으로 짓는 불법건축물에 대해서는 용납하지 않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되 기존의 이행강제 변상금에 대해서는 호화 평수가 아닌 서민 평수에 한해서는 해제시켜주도록 하는 방법 등이 있겠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도와줘야 한다. 김건희 여사도 봉사활동을 지속하는 모습을 비추는 데 이행강제금 문제로 고통받는 집을 찾아가는 방법을 권한다. 서민의 고충을 직접 듣는 것부터가 피부에 와닿는 정책을 내는 첫걸음이다.
과거 양민을 학살한 전두환은 자신의 전적을 잘 알기에 국민이 좋아할 치산치수부터 한강 유람선, 하수종말처리장 설치나 이산가족 상봉 등 이를 만회할 여러 퍼포먼스로 위기를 극복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이야 지은 죄도 없으니 조금만 잘하면 국민으로부터 박수받는 대통령이 될 것이다.”
“도화살의 해…소비재 활성”
홍성지 청남 철학관 원장
<인명용 한자사전>을 편찬한 홍성지 청남 철학관 원장은 천기학(天氣學)을 전문으로 연구해 일상생활 및 농사나 경제 활동에 접목해 도움을 주는 국운풀이를 해주고 있습니다. 올해는 일부 산업 등이 활성화되면서 절망적이지만은 않다고 내다봤는데요, 왜 그런지 보겠습니다.
“계묘(癸卯)년은 위에서 아래쪽으로 상호협조가 잘될 것이고, 얼음도 결국 녹을 것이다. 다만 시간이 필요하다. 예컨대 경제 경우 물가 상승과 인플레 현상으로 가계경제뿐 아니라 사회 전반적으로 안 좋은 상황이다. 정부가 규제를 풀어준다 해도 이것이 적용되려면 일정 시간을 거쳐야 한다. 상반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중반기 지나 하반기로 들어가게 되면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 좋아질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에 경기가 활성화되는 이유는 소비재 지출이 늘기 때문이다. 다산(多産)과 도화살(桃花殺)을 상징하는 토끼의 해를 맞아 화장품-미용업계, 마사지 업종 등의 유흥 방면이 활성화될 수 있다.
다른 말로 ‘바람나는 해’여서다. 누구나 색(色)이 올라 가만히 있어도 팔과 다리, 피부에 탄력이 좋아지고 여성들일수록 이를 빨리 느껴 호르몬 작용이 잘 돼 윤기가 흐를 것이다. 남녀 간 성욕이 커져 숙박업소 등 향락업종 또한 호황을 누릴 수 있다. 결국, 자금이 돌아 경제적 어려움이 어느 정도 극복될 것이며 후년에는 더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천기(天氣)를 기초로 국운을 전망한다면, 올해 여름에 들어서면서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려 제습기나 에어컨 일부 가전제품의 품귀현상이 일어날 소지가 있다.
코로나19와는 작별할 수 있는 해다. 지난해가 새초롬한 바람의 해로, 태풍이 왔다 간 뒤 야외에서부터 마스크를 벗게 됐다면 금년엔 코로나19가 완전히 소멸될 것이다.
정치권에 대해 조언하자면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이 일정 정도 안정기에 들어설 때 포용 정책을 펼치면 더 폭넓은 지지를 모을 수 있을 것이다.”
“음이 강해 위에서 누르는 해”
박정해 정통풍수지리학회 이사장
지상파 방송에서 풍수 자문을 해온 <조선 유교건축의 풍수미학>의 저자 박정해 정통풍수지리학회 이사장(한양대 겸임교수·건축학 박사)은 음양오행(陰陽五行)을 기초해 국운을 풀어줬습니다.
“계묘(癸卯)의 계가 천간(天干)으로 하늘의 기운이라면 묘는 땅의 기운이다. 또 계가 물(水)이어서 음(陰)이 강하다면 묘는 나무(木)다.
이 중에서 전체적인 기운을 끌고 가는 것은 하늘의 기운이다. 하늘에서 선도하고 땅의 기운이 따라가는 것인데 한편으로 음의 기운이 강해 땅에서 목(木)이 올라가려 해도 위에서 눌러버려 국운이 상승하기보다 전체적으로 침체되는 분위기로 갈 수밖에 없겠다.
내년은 힘들지만, 천간이 목(木)이 되는 2024년은 기운이 강해 국운 전망 역시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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