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고수현 기자]
우리카드(사장 김정기)가 항공권 발권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이전 전성기 시절 대비 52% 수준까지 해외여행 수요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우리카드가 발표한 빅데이터 분석 리포트 ‘우리 트렌드’ 항공편에 따르면 해외 항공권 발권량은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대비 2020년과 2021년은 10%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나 최근 해외 입국자 방역 완화 등 조치가 이어지면서 올해 초부터 회복세를 보이기 기작해, 11월 기준 발권량이 2019년 동기 대비 52% 수준까지 회복했다.
연령대 별로는 20대가 가장 큰 폭으로 회복해 코로나 이전 수준까지 도달했고, 그 외 연령대는 40% 수준에 머물렀다.
지역 별 회복률은 일본이 140%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상위 5개 도시 중 3곳이 일본 후쿠오카, 오사카, 도쿄로 집계됐다. 올해 10월 일본의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 해제 및 엔화 약세 등으로 일본 여행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항공권 인당 발권금액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최근 수요가 급증한 일본 항공권의 평균 발권금액은 25만 원에서 61만 원으로 약 141.9% 증가했다. 유럽과 미주 지역의 인당 발권금액도 각각 34.9%, 38.3% 증가했다.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할증료 증가와 수요회복 대비 여객기 운항편수 회복이 더딘 영향으로 보인다.
우리카드 데이터영업센터 관계자는 “각국의 입국자 방역조치 완화로 2년 넘게 닫혀있던 해외여행 빗장이 풀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20대를 중심으로 회복되고 있는 해외 항공권 수요는 향후 30대 이상으로 확대되고, 여객기 운항도 코로나 이전 수준까지 회복되면서 해외 여행 완전 정상화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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