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가는 이준석 [한컷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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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가는 이준석 [한컷오늘]
  • 정진호 기자
  • 승인 2022.08.14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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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준석 정미경·김용태 모두 만류했지만…이준석 가처분 신청 접수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정진호 기자]

ⓒ시사오늘 김유종
ⓒ시사오늘 김유종

누구도 이준석을 막을 수 없었다. 친(親) 이준석으로 분류되던 정치인들이 하나 같이 이 대표를 만류했지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가처분 신청을 접수하며 끝끝내 ‘마이웨이’를 선언했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 대표가 지금 이러는 것은 국민에게도 당에게도, 자신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선공후사의 마음으로 자중자애할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그간 이 대표를 적극적으로 감싸며 응원해온 인물로 꼽힌다.

친이준석계로 평가받는 정미경 최고위원도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하며 “지금 이 대표는 ‘대장의 길’을 가야 한다. 왜냐면 대표이기 때문”이라며 “어찌됐든 본인에게도 책임이 있지 않나. 대표도 이제는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당원의 고통과 우리 당의 상황을 걱정해야 한다”고 이 대표의 결단을 촉구했다.

마찬가지로 친이준석계로 분류되는 김용태 최고위원도 “이 순간 무엇이 국가와 국민 그리고 당을 위해 중요한 것인지 고민했다”며 기자회견을 취소한 뒤 “효력정지 가처분은 신청하지 않겠다”고 했다.

‘나는 국대다(나는 국민의힘 대변인이다)’ 출신으로 ‘이준석 키즈’라 불렸던 박민영 대변인 역시 “이런 일이 또 벌어지지 않도록 재발 방지를 위한 고민은 반드시 해야 한다”면서도 “현재 상황에서는 기능적으로 비대위로 넘어가는 게 맞는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처분 신청을 전자로 접수했다”는 짤막한 글을 남겨 법적 대응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주변 사람들의 만류에도 자신의 길을 선택한 이 대표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대통령실 출입)
좌우명 : 인생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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