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하 “박근혜가 만류했으면 대구시장 출마 접었을 것”
강용석 “박근혜가 못 이룬 꿈, 경기도서 강용석이 이룰 것”
강용석 “박근혜가 못 이룬 꿈, 경기도서 강용석이 이룰 것”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정진호 기자]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박근혜 전 대통령 이름이 소환되기 시작했다. 여전히 박 전 대통령 영향력이 남아 있는 대구에 유영하 변호사가 박심(朴心)을 업고 출마를 선언했고, 경기지사에 도전한 강용석 변호사 역시 ‘박근혜’를 언급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유영하 변호사는 지난 1일 대구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러 간다고 말씀드리니 박 전 대통령께서 ‘잘하고 오세요’라고 하셨다”며 “박 전 대통령께서 곧 만들어질 후원회의 회장을 맡아 주시기로 했다”고 했다.
또 4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서는 “결정은 뭐든지 제가 한다. 하지만 제 결정이 누가 될 수 있으니 마음을 (박 전 대통령에게) 올린 것”이라면서 “박 전 대통령께서 만류하셨으면 저는 1초도 망설임 없이 접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출마가 박 전 대통령의 지지 아래 이뤄진 것임을 내세운 셈이다.
강용석 변호사도 4일 경기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박 전 대통령께서 퇴원해 대구 사저에 도착하시면서 대통령으로서 못 이른 꿈들은 이제 또 다른 이들의 몫이라는 말을 했다”며 “박 전 대통령의 이루지 못한 꿈, 경기도에서 강용석이 이루겠다”고 말했다.
강 변호사가 활동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유영하 변호사가 박 전 대통령을 위해 대구 달성군 사저를 매입할 당시 재정적인 도움을 줬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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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대통령실 출입)
좌우명 : 인생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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