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LG유플러스, ‘U+ SD WAN’으로 LS그룹 차세대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LG유플러스는 LS ITC에 ‘U+ SD WAN’ 서비스를 공급, LS그룹 인프라망에 차세대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16일 밝혔다.

U+ SD WAN은 소프트웨어로 고객 인프라를 제어하는 기술이다. 업무 서비스별로 품질을 보장하고, 갑작스러운 트래픽 증가에 대처할 수 있다. 중앙에서 각 지사의 장비를 원격으로 자동 관리할 수 있어 언택트 시대에 최적화된 기업 서비스다.

전국에 계열사·연구소·사업장 등을 운영하고 있는 LS ITC는 트래픽을 보다 유연하게 수용하고 복잡한 네트워크 환경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자 그룹 WAN 인프라 고도화를 추진해왔다. LS ITC는 이번 U+ SD WAN 도입으로 △그룹 온라인 시무식 △원격 화상회의 △온라인 교육 등의 품질(QoS)을 보장하고, 중앙 관리 및 자동화 기능을 통해 서울 본사에서 지역 사업장의 이용현황을 한 눈에 파악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SD WAN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LS ITC의 회선을 이중화했고, 업무 연속성과 가용성을 높여 자동 백업 회선 대역폭까지 확장했다. 또한 SD WAN 장비를 통해 가상사설망(VPN) 기능까지 통합 제공, 기존 VPN 보안 장비를 사용하는 계열사는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다.

이익희 LS ITC 대표는 “현재 U+ SD WAN 서비스를 일부 계열사에 적용했으며, 전체 계열사에 순차적으로 확대 도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T, 모빌리티 역량 살려 도심항공교통 산업 생태계 구축

KT는 국내 UAM(도심항공고통) 산업 활성화를 위해 대한민국 대표기업들과 협업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기존 국내 UAM 사업 협력을 위해 협력했던 KT와 △현대자동차 △현대건설 △인천공항공사의 파트너십에 대한항공이 신규 참여했다. 

5개사는 △UAM 생태계 구축 및 사회적 수용성 증대 활동 협력 △UAM 산업 활성화를 위한 공동 노력 수행 △5사 UAM 사업 협력 로드맵 공동 추진 및 실증사업 협력 △K-UAM 로드맵 및 UAM Team Korea 활동 공동 수행 등에 상호 협력한다. 

KT는 최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개최된 ‘UAM Confex’에 참여,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지원으로 추진하고 있는 기술을 시연했다.

K-드론시스템(UTM)에 적용된 해당 기술은 이번 시연을 통해 최초로 공항관제와 연계됐다. 인천국제공항 부근 관제권 내에서 2인승 UAM 기체·드론을 공항 관제시스템과 연계, 교통관리를 시행하는 과정을 선보였다.

KT는 이를 통해 기존 단일 UAM 비행체 비행관제에서 한 단계 진화된 기술을 갖추게 됐다. KT는 사람이 운행할 수 있는 항공기인 △유인기 △UAM 비행체 △저고도 무인 비행장치 등 여러 종류의 비행체를 인천공항 관제권에서 통합 관제할 수 있는 연동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한편, KT를 비롯한 5개사는 이날부터 17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행사를 통해 UAM 생태계 청사진을 공동 발표한다. KT는 UAM 본격화를 위한 통신 인프라와 플랫폼 청사진을 제시할 전망이다. 

네이버 D2SF, 자연어처리 기술 스타트업 ‘튜닙’에 신규 투자

네이버의 투자 계열사 네이버 D2SF는 자연어처리(NLP) 분야 AI 스타트업 튜닙에 신규 투자했다고 16일 밝혔다. 

튜닙(대표 박규병)은 △NLP △초대규모(Hyperscale) AI 등 고난도 AI 기술을 자체 개발 중인 스타트업으로, 차별화된 기술 역량을 인정받아 △펄어비스캐피탈 △네이버 D2SF △DSC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30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튜닙은 다양한 성격과 감정을 반영해 자연스러운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멀티 페르소나 챗봇’을 개발하고 있다. 초대규모 AI와 AI 윤리모델 등 고난도 기술을 자체 개발했으며, 이미 국내외 주요 학회에 논문을 발표하고 챌린지를 수상한바 있다. 현재 여행·반려동물 시장을 1차 타깃으로 챗봇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올해 안으로 CBT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튜닙은 카카오브레인 출신의 NLP 엔지니어들이 모여 지난 3월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박규병 대표는 카카오브레인 설립 단계부터 자연어처리 팀을 이끌며 △EMNLP △인터스피치(Interspeech) 등 국제 인공지능 학회에서 10편의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오픈소스 공유 플랫폼 ‘깃허브(Github)’ 등 개발자 커뮤니티에서도 기술 역량을 인정받아 창업 당시 투자사와 개발자들로부터 이목을 끌었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튜닙은 AI 기술 중에서도 어려운 분야로 손꼽히는 NLP, 초대규모 AI 영역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유한 희소한 팀”이라며 “메타버스 환경에서는 메타휴먼, 디지털휴먼과 같은 가상 캐릭터와의 상호작용이 점차 중요해질 것이고, 튜닙은 자연스럽고 몰입감 높은 대화를 구현해 더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네이버 D2SF는 지난 2015년 출범 이후 지금까지 80곳의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해 왔다. 현재 홈페이지를 통해 신규 투자팀을 모집 중이며, 네이버와 기술 스타트업의 다양한 시너지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