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업 실적호조 속 상승 마감…다우·S&P500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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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기업 실적호조 속 상승 마감…다우·S&P500 최고치
  • 정세연 인턴기자
  • 승인 2021.08.14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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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세연 인턴기자)

뉴욕증시가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53포인트(0.04%) 오른 3만 5515.38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17포인트(0.16%) 상승한 4468.00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64포인트(0.04%) 오른 1만 4822.90으로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이날 기업의 실적 발표와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월트 디즈니는 2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1%이상 올랐다.  순이익은 1년 전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고, 디즈니플러스의 구독자 수도 예상치를 넘어섰다.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S&P500지수에서 실적 발표를 한 기업들 중 88%가 전문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순익 증가율은 92.9%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예상보다 부진했다.

미시간대의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가 70.2를 기록하며 2011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는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 신뢰도를 보여주는 지표로, 전월 확정치인 81.2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예상한 수치인 81.3도 모두 밑돌았다.

지수가 보여주듯 코로나19 델타변이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는 커진 상태다.

뉴욕타임즈(NYT)에 따르면 전날 기준 미국의 지난 7일간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2만 589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주 전에 비해 76% 증가한 수치로 올해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플로리다와 텍사스주 2곳은 전국 입원환자의 40%에 달할 정도로 확진자가 급등하고 있다.

한편 미국의 7월 수입 물가는 예상보다 크지 않은 오름세를 보였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수입 물가는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6% 상승을 밑도는 수준이다.

수입물가가 5월 이후 둔화된 모습을 보이는데 이어, 앞서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물가 수준이 고점에 이르렀다는 인식은 더욱 강화됐다.

이날 업종별로 에너지와 금융, 산업 관련주가 하락했고 필수 소비재, 부동산, 헬스, 유틸리티 관련주가 상승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90% 하락한 15.45를 기록했다.

담당업무 : 경제 전반 및 증시를 담당합니다.
좌우명 : 권력과 자본에 대한 올바른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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