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활짝 웃은 백화점街, 하반기 전망도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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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활짝 웃은 백화점街, 하반기 전망도 ‘맑음’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1.08.12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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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회복과 함께 새 점포 오픈 예정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백화점업계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2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각사CI
백화점업계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2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각사CI

백화점업계가 코로나19 위기 가운데에도 소비심리 회복에 힘입어 2021년 2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각 업체가 공시한 내용을 살펴보면 신세계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3953억 원, 영업이익 962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7.6%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해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이번 호실적 배경에는 '백화점'이 있었다. 신세계 관계자는 "소비 심리 회복에 따른 백화점 매출 증가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 등이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0% 오른 4969억 원, 영업이익은 2분기 역대 최대 규모인 670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해외패션(42.8%) △명품(55.4%) 등 성장세가 주효했다. 또한 지난 4월 이후 반등한 패션도 한몫했다. △여성(26.3%) △남성(23.0%) 오르며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하반기 전망도 밝을 것으로 추정된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7일 오픈하는 대전신세계 Art & Science와 함께, 현재 새 단장 중인 강남점, 경기점 등 지속적인 오프라인 혁신으로 하반기에도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현대백화점도 코로나19 여파를 피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7.2% 늘어난 8637억 원, 영업이익은 609.6% 증가한 57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의류 등 팬데믹으로 부진했던 제품군의 성장세가 이어졌고 명품 판매 증가세가 유지된 게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이 계속될 전망이다. 현대차증권 박종렬 연구원은 "지난해 6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과 올해 2월 여의도점을 오픈했다"라며 "백신 접종 속도가 붙으면서 소비심리 회복과 함께 백화점 업황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그동안 억눌렀던 소비가 분출되며 당분간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롯데쇼핑은 앞서 지난 6일 올해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보다 3.5% 감소한 3조9025억 원, 영업이익은 444.7% 증가한 76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백화점의 회복세가 이번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는 게 롯데쇼핑의 설명이다.

해당 기간 롯데백화점의 매출은 7210억 원, 영업이익은 620억 원을 기록,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2%, 40.9% 증가했다. 다른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롯데백화점 역시 오는 20일 경기 남부 최대 규모의 식품관과 스포츠 매장을 갖춘 롯데백화점 동탄점을 오픈을 앞두고 있어 하반기 긍정적 실적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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