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1일 정치오늘은 ‘원희룡, 제주지사 사퇴’ 등이다.
국민의힘 원희룡 대선 예비후보가 정권교체를 위해 모든 것을 다 던지겠다는 각오로 제주도지사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날 제주도청 4층 탐라홀에서 사임 기자회견을 통해 “임기를 다하지 못하게 돼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라며 “도민과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한 정권교체에 나서 도지사직을 사임하게 됐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도지사직을 유지하는 것도 법률적으로 가능하지만, 도정을 책임 있게 수행하는 것과 당내 경선을 동시에 치르는 것은 제 양심과 공직 윤리상 양립할 수 없는 일”이라며 “정권교체만이 대한민국의 성장엔진을 되살리고 국민통합을 이룰 수 있다. 정권교체를 위해 모든 것을 다 던져야 한다는 정치적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기자회견문 전문
사랑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저는 도민과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한 정권교체에 나서게 되어 도지사직을 사임하게 되었습니다. 임기를 다하지 못하고 사임을 하게 되어서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입니다. 어떠한 꾸짖음도 달게 받겠습니다.
제주도지사로 일한 지난 7년은, 제 모든 열정을 쏟아낸 보람찬 시간이었습니다.
제주도민 여러분께서 저를 믿고 도와주셨기에 소신있게 일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여러분과 함께 일한 시기에 제주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핫플레이스로 한 차원 달라졌습니다.
누구나 가고싶어하는 곳 1위, 살고 싶어 하는 곳 1위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제주의 가장 중요한 자산인 청정 환경을 지키기 위해 중국자본 중심의 난개발을 억제한 일,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2030카본프리아일랜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전 세계에 보고된 대한민국의 대표 사례로 남은 일,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해 미래 산업과 인재를 육성하는데 기반을 다진 일.
이 모두가 제주를 바꿔나가는 혁신과 변화의 시간이었습니다.
제주도민 여러분들이 만들어낸 영광의 기록입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먼저 만들어낸 것입니다.
저는 그러한 제주도민 여러분이 너무도 자랑스럽습니다.
이제 모든 평가는 도민과 역사에 맡기고자 합니다.
다음 도정에서 더 큰 진전이 있길 기대하고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
제주도민 여러분!
저는 임기를 다하지 못하고 사임을 결심할 때까지 많이 망설이며 고뇌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죄송한 마음에 수 없이 생각을 했습니다
이것이 최선일까? 수 없이 고민을 했습니다
그런데
대한민국이 망가지고 있습니다.
국민의 삶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더 이상 지켜볼 수가 없습니다.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선 정권을 교체해야 합니다.
정권교체만이 대한민국의 성장엔진을 되살리고 국민통합을 이룰 수 있습니다.
정권교체를 위해 모든 것을 다 던져야 한다는 정치적 책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일에 지금 나서고자 합니다.
도지사직을 유지하면서 당내 대선 경선을 치르는 것도 법률적으로 가능하기는 합니다만 도정을 책임 있게 수행하는 것과 당내 경선을 동시에 치른다는 것은 제 양심과 공직 윤리상 양립할 수 없는 일입니다.
정권교체를 위해서 제 모든 걸 쏟아 부어야 되겠다는 저의 절박함도 이를 허용할 수 없습니다.
대선 출마로 도민과 약속한 도지사 임기를 다 마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거듭 죄송할 따름입니다.
도민 여러분께 너그러운 용서를 구합니다.
제2공항을 비롯해 마무리 짓지 못한 일들에 대한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제2공항은 정권교체를 통해 반드시 정상추진하겠다는 원래 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임을 다시 도민 여러분께 말씀드립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위기가 계속 되는데 직을 내려놓게 되어 정말 죄송합니다.
훌륭하신 행정부지사님을 중심으로, 방역위기를 잘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과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으므로 코로나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주 미래를 위해 했던 일들은 다음 도정에서 도민들과 치열한 소통을 거쳐 더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이제 저는 또 다른 꿈을 꿉니다.
개인적인 욕심은 없습니다.
감춰진 욕망도 없습니다.
제가 바라는 건 오직 하나 모두의 행복이 소중한 나라, 다음 세대가 더 잘사는 나라입니다.
진심으로 그런 나라를 만들고 싶습니다.
제주사람의 자존심으로 가는 그 길에 도민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아무런 두려움, 없습니다.
자신 있습니다.
오늘 도지사직을 사임한다고 제주를 떠나는 것이 아닙니다.
제주가 대한민국의 변방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가장 먼저 맞이하는,
대한민국 혁신의 중심임을 증명하고 전파하러 스스로 파견되어 가는 것입니다.
제주에서 대한민국으로 활동의 영역을 확장하는 것입니다.
저는 제주의 아들이고 제주는 제 고향 어머니입니다.
제주는 저의 기반이고 토대입니다.
제주에서 딛는 힘으로 목표를 이루고 싶습니다.
제주를 바꾼 도민 여러분의 혁신과 변화의 힘으로 대한민국을 바꾸고 싶습니다.
대한민국을 향한 제주인의 도전에 도민 여러분의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예비후보 측이 국민의힘을 겨냥해 “젠더 갈등”을 부추긴다며 “독재 정당에서 혐오 정당으로 변모하냐”고 비판했다. = 정세균 예비후보 측 장경태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민의힘 오디션으로 뽑힌 양준우 대변인이 ‘남혐 용어 사용’, ‘레디컬 페미니즘에 대한 비판’이라며 안산 선수 논란을 둘러싼 원인제공이 안산 선수에게 있다며 다시금 불을 지폈다”며 “본인은 마치 이런 갈등이 유감이라며 고상한 글을 늘어놨지만, 특정 게시판의 주장에 동의하고 있음이 분명하다”고 꼬집었다. 특정 게시판은 안산 선수가 숏컷이라며 페미니즘이라고 공격한 20대 남성 중심 커뮤니티 <펨코>를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반페미니즘 성향 커뮤니티로, 지난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서 이준석 대표에 대한 두드러진 지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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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혜진 대변인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파트너 정신이 있기는 하냐”고 질타했다. = 안혜진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준석 대표를 향해 “말은 버선발로 달려 나오겠다며 뒤로는 빗장을 걸어 잠근 모습이다 ‘들어올 사람 다 들어왔으니 굽히고 들어오든 말든 알아서 하라’는 식”이라고 비판했다. “일방적 통보와 겁박에 가까운 독촉”이자 “제3당인 공당의 대표에 대한 예의도 없고, 국민의당 당원과 지지자들을 깔보는 자세를 계속 보이고 있다”며 “보다 전향적 태도와 자세로 정권교체와 합당의 진정성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준석 대표는 국민의당과의 합당 협상 시기 관련 데드라인을 자신의 휴가 전까지로 정해놓고 서두를 것을 압박했다. 이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길게 끌 이유가 없다”며 “다음 주가 지나면 저는 휴가를 가고 휴가 이후에는 안철수 대표를 뵈어도 버스 출발 전까지 제대로 된 합당을 위한 충분한 시간을 갖기 어렵다”고 전했다. 협상 여지와 관련해서도 “당헌당규를 변경해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당 후보로 대선에 나간다는 것은 국민의당의 사정이지 저희의 고려사항은 아니다”는 말로 일축했다.
※ 이 기사에 나온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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