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사업 수익, 전년比 5.4%↑…가입자 9.2%↑
스마트홈 전년比 9.9%↑…IPTV, 2년째 매출 1조
가입자 성장 속 “알뜰폰 요금제 조합, 시장서 호응”
“구글과 ‘5G MEC’ MOU…디즈니와는 협의 상태”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LG유플러스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8862억 원, 매출(영업수익)은 13조 4176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 대비 영업이익은 29.1%, 매출은 8.4% 증가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8.9% 증가한 4781억 원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잠정 실적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1755억 원, 매출 3조 5173억 원을 거뒀다고 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6.35% 하락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4분기에 아이폰12 출시와 5G 순증가입자 영향으로 마케팅 비용이 일시적으로 늘어나 영업이익이 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5G모바일·IPTV 양날개로 호실적…“알뜰폰 꿀조합, 시장 반응 좋아”
LG유플러스의 2020년 호실적은 유무선 서비스 개선에 따른 가입자 성장 덕분이다. 특히 5G 중심의 모바일 부문과 IPTV가 이끄는 스마트홈 부문 성장률이 높았다.
모바일 매출은 전년 대비 5.4% 증가한 5조 8130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무선 가입자 수도 지난해 1665만 2000명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9.2% 증가했다. 이중 5G 가입자는 275만 6000명으로, 지난 2019년 대비 136.6%나 올랐다.
LG유플러스 계열사의 알뜰폰 가입자도 190만 1000명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자사의 알뜰폰 파트너스(협업사)를 중심으로 한 LTE 대용량 요금제, 자급제폰과 결합한 ‘알뜰폰 꿀조합 요금제’ 등에 대한 시장의 호평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IPTV와 초고속 인터넷 등 스마트홈 부문도 매출에서 전년 대비 9.9% 증가한 2조 134억 원을 기록했다. IPTV는 2년 연속 1조 원 매출 달성에 성공했으며, 지난해 가입자 수는 전년 대비 10.4% 증가한 494만 4000명으로 추정된다. 초고속 인터넷은 전년 대비 8.6% 오른 8682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LG유플러스, 2021년도 脫통신 박차…미디어·5G MEC·온라인 판매 등
LG유플러스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미디어·스마트 팩토리·모빌리티 등 탈통신 분야에서 다양한 기업과의 협업으로 올해 매출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날 ‘5G MEC(모바일 엣지컴퓨팅)’ 기반 융합서비스를 발전시켜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시티 △모빌리티 사업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기획 중이라면서 “현재 구글과 5G MEC 솔루션과 관련된 MOU를 체결했다. 내년 사업 매출 목표는 450억 원 정도”라고 언급했다.
미디어 분야에서는 한국 진출을 앞두고 있는 글로벌 OTT ‘디즈니플러스(+)’와의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 측은 “우리는 시청자 경험 차별화에 방점을 두고, 업계 최초로 넷플릭스를 독점적으로 제공해왔다”면서 “그만큼 OTT에 대해 오픈 플랫폼 전략 취하고 있으며, 디즈니플러스와는 아직까지 확정된 바는 없지만 지속적으로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올해부턴 온라인 유통 채널 구조에도 힘을 싣겠다는 전략이다. 이상헌 LG유플러스 컨슈머사업혁신그룹장은 이날 “찾아가는 배송, 이커머스 등 새로운 판매 채널을 확대할 것”이라며 “채널 구조를 개선해 자사의 온라인 직영몰인 ‘유샵(U+Shop)’ 등의 판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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