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정상 공정이 성공으로… 한 번 증명해 보고 싶다”
“당적 자주 바뀌었다고? 나는 창당한 당에만 있었다”
“나는 심각한 사람, 재미없다는 말… 솔직히 인정”
“관치 경제에 목숨 건 文정부, 국뽕 취할 때 아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공동진행 ·정리|정세운·윤진석·한설희 ·조서영 기자]
제3지대를 조명해온 <시사오늘>이 묻고 제3의 길을 주창해온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답한다. (그의 3의 길, 방법론은 4개로 나눠진 인터뷰 중간 중간 녹아 있다.)
처음부터 거물정치인으로 시작해서 그렇지, 구력의 정치인들에 견주면 신인에 속한다. 길게 늘여야 8년, 실제로는 6년.
영혼을 건 승부가 현재진행형이라 말하는 그와 함께 타임머신을 타고 정치 순례를 떠났다.
체제의 혁명은 과연 안철수와 함께 가능할까. 그 잠재력을 가늠해본 시간.
인터뷰는 지난 8일 여의도 국회 당사에서 가졌다. 풀인터뷰를 시작으로 커버인터뷰와 연동해 연작 순서별로 △정체성 △어제오늘 △현실정치 △미래비전 순으로 나눴다.
○ 안철수와 정체성
“한 번 증명해보고 싶다”
안철수 대표는 올 1월 귀국해 다시 정치의 출발선에 선 후 여러 정치적 경로를 거쳤다. 탈당도 했고, 창당도 했다. 총선도 치렀다.
- 어떻게 잘 돌아온 건가요?
“코로나가 심각했지 않습니까.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함께 극복할 수 있어서 정말로 잘 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현실정치 복귀, 쉽지 않았을 텐데요.
“네 맞습니다. 2018년 9월 독일에 가서 고민했던 것이 과연 내가 현실정치로 복귀하는 것이 옳은가, 어떤 일을 하는 게 우리나라를 위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인가. 그걸 심각하게 고민했거든요.”
- 돌아오게 만든 결정적 이유는 뭐였나요.
“생각 정리를 하기 위해서 책을 썼거든요. <우리의 생각이 미래를 만든다>는 책인데요, 그러면서 생각이 정리가 되더라구요.”
- 왜 그런 건가요.
“그걸 쓰고 나서 깨달았어요. 한국 돌아가야 된다. 다른 유럽의 나라들은 전부 앞서거니 뒷서거니 미래를 향해 경쟁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만 계속 뒤처지고 있는 거예요. 지금 우리나라 경제가 안 좋다고 하잖아요? 실은 코로나 이전에도 계속 안 좋았거든요. 작년에 2% 성장했는데 그 중 1.5%가 세금으로 성장한 거잖아요. 0.5%밖에 성장을 안 한 거죠. 이미 우리는 심각한 기저질환을 앓고 있던 상태였던 거예요. 코로나 때문에 묻혀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그 문제가 어디 가는 건 아니잖아요. 우리가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이야기를 하러 가아겠다고 생각했어요.”
- 하지만 정치 복귀 타이밍을 고심하다 총선 전 오게 됐고 궁극은 대권 로드맵에 따른 현실적 방안에 따라 귀국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습니다.
“하하하. 정치적으로 뭘 얻고자 하는 생각은 전혀 없었어요. 돌아가서 내 이야기를 하자. 그게 받아들여지면 정말로 다행이다. 그 생각하며 돌아온 거죠.”
안철수 대표는 달리기 예찬가다. 유럽에 있으면서 열심히 달렸고 <내가 달리기를 하며 배운 것들>도 써냈다. 인상적인 것은 달리기를 하며 괴로움을 덜어냈다는 대목이었다.
- 상처를 치유하는 시간이었던 것 맞지요?
“상처라기보다….”
말을 이으며
“좀 긴 인터뷰니까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내 마음속에 키워드가 세 가지가 있거든요.”
이야기보따리를 작심하고 준비한 듯 이후 십여 분간 말을 이어나갔다.
- 마음속 키워드 세가지라면요?
“스톡데일 패러독스(Stockdale paradox) 그다음에 마라톤, 별 너머의 먼지. 이게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에요.”
- 설명 좀 부탁할게요.
“스톡데일 패러독스는 책에도 많이 나오는 얘긴데요 간단히 설명 드리면 베트남 戰에서 포로가 된 미군 장성이 있었어요. 수용소에서 많은 미군들을 살려내 고국으로 돌아가게 만든 전쟁 영웅이에요. ‘어떤 사람들이 살아남았느냐’미국 언론에서 막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낙관적인 사람은 다 죽고, 현실주의자들만 살아남았다는 거예요.”
- 상식하고는 반대네요?
“그렇죠. 낙관한 사람들이 살아남았을 것 같잖아요. 그런데 다 죽었다니. 언뜻 보면 이해가 안 가는 얘기죠.”
- 이유가 뭘까요.
“이분이 말하길 낙관주의자들은 용기를 북돋는 역할을 많이 한대요. 조금만 참자, 다음 크리스마스 때는 풀려날 거야. 이러는 거죠. 근데 시간은 지나는데 전쟁은 끝나지 않는 거예요. 결국 지쳐 실망하게 되고, 조그만 실수 등이 화근이 돼 죽게 된다는 얘기였죠. 반대로 살아남은 사람들 특징은 현실론자였대요. ‘이 전쟁은 빨리 안 끝날 거야.’ 현실을 냉철하게 보는 사람들, 그러면서도 결국엔 풀려날 거라는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었대요. 한마디로 따지면 차가운 머리와 뜨거운 가슴, 그 조합이 어려움을 뚫는 무기였던 거죠.”
한 템포 쉬며
“내가 그런 사람이거든요. 하하하.”
- 어떤 면에서요.
“나는 긍정론자거든요. 마음은 굉장히 낙관하지만 정작 현실은 장밋빛으로 절대 안 봐요. IMF때 벤처기업해서 망하기 직전까지 갔었어요. 현실이 어렵다는 것을 뼈에 사무치게 느꼈죠. 그럼에도 열심히 성실하고 정직하게 일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며 희망이 항상 있었어요. 의사일 때, 벤처기업가일 때, 서울대 교수일 때 안주하지 않고 개척해나갈 수 있던 힘이 됐죠. 나라는 사람을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게 스톡데일 패러독스예요.”
두 번째 키워드는 마라톤.
- 정말 많이 달렸어요. 외국에서도 우리나라에서도….
“현재를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마라톤인 것 같아요. 현대인들의 생각은 과거의 후회로 발목이 잡혀있거나 미래로 가있거나 하죠. 현재를 충실히 살기가 어려워요. 그런데 마라톤을 하면요, 너무 힘들어서 잡념은 다 사라지고 현재만 남아요. 책 쓰는데도 도움이 됐어요.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는 명상을 하루에 두 시간씩 한 대요. 남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생각한다고 하대요. <사피엔스>, <호모데우스>, <21세기를 향한 제언> 등이 명상을 통해 나왔죠. 마라톤은 내게 명상을 하는 기회에요. 정신이 맑아지고 또렷해지거든요.”
안철수 대표는 유럽 등 해외에 머물 당시 초보 러너에서 시작해 퓌센 등 42.195km 풀코스 마라톤을 여러 차례 완주했다. 귀국 후 4·15 총선 때는 발톱에 여러 구멍이 뚫리고 피고름이 나면서도 2주간을 달려 400km라는 국토 대장정을 완주하기도 했다. 그는 마라톤을 통해 저서 <안철수의 생각> 이후 6년 만에 <내가 달리기를 통해 배운 것들>, <우리의 생각이 미래를 만든다>를 펴냈다.
마라톤은 그에게, 달리면서 존재를 확인하는 방법인 것도 같았다.
- 체력이 대단한 것 같아요.
“어떤 일을 할 때 나는 거의 목숨 걸고 달려드는 사람이거든요. 백신 개발할 때나 회사 경영할 때, 지금도 마찬가지고요. 마라톤 할 때도 그런 거죠. 언제 죽을지 모르겠다는 정도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삶의 스타일이거든요. 그게 내 삶의 특징적인 키워드예요.”
- 근데 좀 고독하지 않나요.
“천만에요. 사람과 사람 간의 친밀함을 높이기에도 굉장히 좋은 시간인걸요. 혼자 뛸 때도 있지만 같이 뛸 때도 많아요. 함께 뛸 땐 서로 대화하면서 완주하죠. 흔히 골프하면서 사람들끼리 이야기한다고 하잖아요. 나는 골프를 배운 적은 없지만 달리기를 통해 유대감을 형성하죠.(웃음)”
- 골프는 왜 안 치나요.
“골프가 너무 재밌다 길래요. 다른 거 아무것도 못하겠다싶어 아예 시작을 안 했죠. 내가 한번 시작하면 끝장을 보는 스타일이라 멈추지 못하거든요. 하하하.”
세 번째 키워드로 넘어갔다.
“‘별 너머 먼지’인데요, 20여 년 전에 쓴 <영혼이 있는 승부>라는 책의 처음에 나오는 구절이에요. 한 단어, 한 단어, 나는 직접 쓰거든요. 내용이 뭐냐면 ‘다만 언젠가는 같이 없어질 동시대 사람들과 좀 더 의미 있고 건강한 가치를 지켜가면서 ‘별 너머의 먼지’로 돌아가는 것이 삶이라 생각한다.’내 인생관이죠.”
- 철학적인 말이네요.
“어릴 때부터 나는 죽음과 우주에 대해 생각하면서 살았어요.”
왜 그랬을까.
“주어진 인간의 시간을 광활한 세상에 견주면 너무 미비하고 작더라고요. 혼자 뭘 얻겠다고 아등바등하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을까. 이런 생각을 했거든요. 유럽에 있을 때 이탈리아 돌로미티를 등반한 적이 있어요. 북부 알프스 산맥 일부인데 굉장히 험하면서도 ‘신의 장엄한 대성당’이라 묘사될 만큼 아름다운 곳이에요. 산행을 하는데 한발자국만 잘못 디뎌도 죽겠더라고요.”
그렇지만 안철수 대표는 끝까지 완주했다.
“수십도 경사진 절벽을 내려갔어요. 거기서 자연을 보는데 얼마나 경이롭겠어요. 산은 내가 존재하기 수천 년 전 그 자리에 있었어요. 죽은 다음에도 수천 년 동안 그 자리에 있을 거잖아요. 사람은 짧게 왔다 가는 존재죠. 얼마나 소중한 시간인가요. 그럴수록 동시대 사람들과 건강한 가치를 나누면서 살아가는 게 도리라고 생각해요. 정치하기 전부터 내 모든 행동과 판단에 녹아있는 키워드죠.”
문득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와의 단일화 경선을 접으며 한 발언이 떠올랐다.
- ‘영혼을 팔지 않았다.’ 정치인 안철수 발언 중에는 그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요. 지금도 유효한가요.
“물론요. 정치 입문한지 햇수로 8년이지만 실제로는 6년밖에 안 돼요. 엄청나게 많은 일들이 있었고 많은 일들을 경험했어요. 그때를 다 돌아봤거든요. 굉장히 고민되는 여러 지점들이 있더라고요.”
- 어떤 건데요?
“유럽에 있을 때 든 본질적 고민 중 하나가….
와. 이 얘기까지 해도 되나.(웃음)”
뜸들이다
“만약 당시로 돌아갈 수 있다면…. 과연 나는 어떤 판단을 할까. 가정이지만 내가 먼저 그런 나쁜 프로그램을 돌릴 수도 있는 거잖아요. 컴퓨터를 모르는 것도 아니고, 그런 게 가능하다는 것을 내가 왜 모르겠어요.”
장미 대선 기간 킹크랩을 돌려 댓글을 조작한 혐의로 구속 수감된 드루킹 일당에 대한 사건을 말하고 있었다. 김경수 경남지사도 연루 의혹 혐의로 재판 중에 있다. 드루킹 일당은 포털 상위권 기사에 ‘안철수=MB(이명박)아바타’등의 부정적 댓글을 올려놓고 베스트 공감순위를 조작해 여론인양 호도했다. 권은희 의원 등이 분석한 바에 따르면 유효 데이터 댓글조작 242만 6486건 중 안철수에 대한 부정댓글 공감 조작 건수는 224만 3128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무려 92.4%에 달한다.
- 그래서 결론이 나왔나요?
“하하하. 생각보다 고민이 많이 들데요.”
웃었지만 목소리가 떨렸다.
“근데 결국 결론은 당시로 돌아가도 안 한다는 거였어요. 나는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에서의 정당성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아무리 생각해도 영혼을 팔지는 못하겠더라고요.”
- 정치는 근데 딱 결과만을 놓고 보잖아요. 4·15 총선에서도 마라톤을 뛰면서 지지를 호소한 바 있습니다. 마라톤은 정해진 길입니다. 그러나 정치는 목표는 같지만 정해진 길이 없잖아요. 이 점에서 ‘안철수식 딜레마’가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글쎄요. 기업을 예로 들면 수익은 기업 활동의 결과이지, 우선순위가 될 수 없다는 게 내 생각이에요. 처음 안랩을 만들었을 때 정직하고 깨끗하게 경영을 해도 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보고 싶었거든요. 결과적으로 증명해냈죠. 이번에도 그러려고요. 성공할지 실패할지는 알 수는 없지만.”
- 근데 정치는….
“우리나라 정치의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가 뭔 줄 아세요?”
- 뭔가요.
“선거에서 이겨 당선되면 끝이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근데 아니잖아요. 오히려 시작이잖아요. 만약 최종 목표가 대선이라고 하면 성공한 대통령이 되는 게 목표가 돼야지 당선이 목표는 아니잖아요. 나는 그것 때문에 우리나라가 어려워진 것 같아요. 과정도 정당하고, 성공적으로 완수하는 것. 그게 내 목표입니다.”
그러면서 고집스러운 한마디.
“한번 증명해보고 싶어요. 정치에서도.”
그의 실험은 성공할까.
“하다 보니 이상하게 오늘 분위기가…. 하하하.”
구체제와 신체제. 이를 나누는 기준도 결국 행위의 주체인 사람일 것이다. 자신이 곧 새정치이고, 시대의 지평을 열 적임자임을 인터뷰 내내 간접적으로나마 열심히 PR하고 있는 야심 가득한 정치인의 앞날. 과연 어떻게 될까.
- 새 시대 대통령의 조건,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나요.
“글쎄요. 예전에 노무현 대통령이 ‘새 시대의 장자가 되고 싶었는데, 구시대의 막내’라고 했잖아요. 지금 현재 정부를 보면 여전히 새 시대를 열지 못하고 옛날 사고방식에 갇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다음에는 누가 되든 새 시대를 열어야 해요. 옛날 사고방식으로는 안 되거든요.”
- 예를 들면요.
“데이터를 정부가 나서서 공개 안 하면 우리나라 AI는 미래가 없어요. 정부에 제일 핵심적인 인구 센서스(census)부터 여러 데이터가 있거든요. 국가 보안과 밀접하게 관계되는 것 빼고는 다 공개해야 돼요 투명하게. 그래야 빅데이터부터 산업이 살아나고, AI 수준도 올라가고, 모든 길이 열리게 돼요. 핵심 중의 핵심이 거기에 있는데, 이런 것들을 먼저 하는 사람이 새 시대를 열 수 있는 거죠.”
- 그래야 새 시대의 장자가 된다?
“그렇죠. 그거 못하면, 국가는 꼴등이 되는 거예요. 진정한 의미의 새 시대를 여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지 국가의 미래가 있는 겁니다. 지금도 이미 많이 늦었지만요.”
- 데이터 대통령 시대. 이렇게 정리해도 될까요.
“하나의 예를 든 거고요, 그 모든 걸 포함한 게 새 시대인 거예요. 리더십도 바뀌어야죠. 나는 새 시대에 필요한 리더십은 페이스(pace)메이커 리더십이라고 봐요.”
그는 달리기 예찬론자이듯 페이스메이커 예찬론자다. 다른 선수들을 독려해 능력치를 업그레이드시켜주는 페이스메이커, 그리고 정치 리더십의 접목.
- 하지만 정치판에서도 과연 페이스메이커 리더십이 가능할까요? (대선주자를 예로 들면 초반에 두각을 보이다 결국 낙오하게 되는 잠룡들을 일컬어 빗대어지기도 하기에.)
“마라톤 해 본 사람들은 다 아는데요. 4시간 내에 들어가고 싶지만, 혼자서는 어느 속도로 달리면 되는지 모르거든요. 또 4시간 내내 뛰어야 되면 그게 참 페이스 조절하기가 어려워요. 처음에 무리하면 나중에 뒤처지고. 그래서 마라톤 대회를 나가면 항상 페이스메이커가 있어요. 그 사람만 계속 쫓아가면 목표를 이룰 수 있죠.”
잠시 말을 멈췄다.
“페이스메이커를 보면서 뭘 느꼈느냐, 저 사람은 앞에서 사람들을 끄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그렇지가 않은 사람이라는 거예요. 그 사람은 자기 속도를 늦추고 희생하면서 대신에 자기를 보고 오는 사람들의 꿈을 이뤄주도록 도와주고 있는 거죠.”
- 엄청난 능력자네요.
“그렇죠. 실제로 앞에서 뛰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뒤에 오는 사람들을 도와주고 지원하고 밀어주는 사람이 페이스메이커인 거죠.”
- 봉사해주고 조력해주는 리더십의 역할로 이해하면 될까요. 근데 1등을 기억하는 정치에서 본인에게 뭐가 남을지 의문이네요.
“글쎄요. 서번트(servant) 리더십하고는 조금 달라요. 무조건 봉사하는 리더십이 아니고, 앞에서 나를 따르라 하는 리더십도 아니죠. 중요한 것은 페이스메이커의 그 마인드가 새 시대를 열어가는 사람이 꼭 가져야 할 덕목이라고 생각해요. 이 얘기만으로도 1시간 얘기할 수 있는데…. 하하하.”
페이스메이커 리더십. 진짜 상생의 새 시대 지평을 열 리더십이 될 수 있을까. 여지로 남은 가운데 인터뷰 후, 비서실장(김도식)과 함께 국회 밖을 나가는 안철수 대표,
"어디 가세요?"
"신발 사러 가요(웃음)"
안철수 대표는 새로운 국민의당 일꾼이 오면 운동화를 사서는 선물로 준다고 한다. 같이 뛰자고, 함께 가자고. 러닝크루가 또 한 명 생겨 좋은지 광대도 웃고 있는 모양. 궁금하다. 그들의 미래가.
(이어서 계속)
○ 안철수의 어제와 오늘
“민주당 들어가서야 정체 알아…바꾸는 것 불가능”
http://www.sisao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5704
○ 안철수와 현실정치
“김무성?…만날 기회 있겠죠”
http://www.sisao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5705
○ 안철수와 미래비전
“개혁하겠다던 文정부, 윤석렬만 두들겨 패”
http://www.sisao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5707
○ P.S. 안철수와 정치 시간
"안철수, 정치 나이 만 7세"
http://www.sisao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5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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