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보수당 청년 좌담①] 중대위 “혁신하는 보수통합만 받아들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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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보수당 청년 좌담①] 중대위 “혁신하는 보수통합만 받아들일 수 있다”
  • 조서영 기자
  • 승인 2020.02.05 16:2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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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보수당 중앙대학생위원회 위원장·부위원장 4人
“바른미래당 실패, 그러나 창당정신 여전히 유효”
“공천·인재영입 아닌 인재 육성 프로그램 필요해”
“우리의 가치 구현해내야만 보수통합 할 수 있어”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조서영 기자]

왼쪽부터 차례로 △허재원 부위원장 △우종혁 중대위 위원장 △곽희근 부위원장 △양성익 부위원장이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왼쪽부터 차례로 △허재원 부위원장 △우종혁 위원장 △곽희근 부위원장 △양성익 부위원장이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어느덧 보수(保守)를 보수(補修)해야 하는 시점에 왔다. 보수하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다. 새로운 것으로 모두 탈바꿈하거나, 일부만 교체하는 방법, 아니면 애써 낡은 부분을 무시하고 사는 방법도 있다. 여러 수리공이 내놓은 해법 앞에 보수는 깊은 고민에 빠졌다. 보수통합의 여부, 통합의 크기, 공천, 선거법, 출마 지역 등…. 보수는 쉽지 않다.

하지만 수리공은 최종적으로 입주민의 선택에 따라 보수해야 한다. 그리고 수리공이 보수한 새로운 보수 위에 뿌리 내릴 입주민은, 다름 아닌 청년이다.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 국회의원이 보수할 새로운 보수는 곧 청년이 살아갈 공간이 된다는 의미다.

이에 <시사오늘>은 새로운보수당 청년 기획을 마련했다. 기획의 첫 번째 주인공은 △우종혁 중대위 위원장(이하 우) △곽희근 부위원장(이하 곽) △양성익 부위원장(이하 양) △허재원 부위원장(이하 허) 등 4인이다. 대담은 지난 1월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됐다.


#1. 바른미래당의 실패, 그리고 새로운 실험의 시작
“정신이 바른미래당에선 끝났지만, 이어가려는 세력 있다면 유효”

보수의 성공적 미래를 논하기 위해 가장 먼저 실패를 짚고 넘어가야 했다. 바른정당에서 바른미래당, 그리고 탈당 후 새보수당을 향한 네 명의 청년들에게 바른미래당이 한 일종의 정치적 실험을 평가하고, 앞으로 나아갈 보수의 미래에 대해 물었다.

허 부위원장은 "안타깝지만 우리의 정치 실험은 실패로 봐야 한다"고 답했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허 부위원장은 "안타깝지만 우리의 정치 실험은 실패로 봐야 한다"고 답했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 바른미래당의 정치 실험은 성공인가, 실패인가.

허: “안타깝지만 우리의 정치 실험은 실패로 봐야 한다. 제3지대 중도 정당을 위해 태어난 국민의당과 보수정당 교체를 위해 만든 바른정당이 합당하면서, 창당 당시 추구했던 가치를 양쪽이 일정 부분 포기했다. 문제는 타협 과정에서 국민을 설득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분명 이 실험은 한국 정치사에 큰 의의로 남을 것이다.”

곽: “창조적 실패였다. 보수의 개혁과 쇄신이 성공하려면, 필연적으로 합리적 중도와 함께 해야 한다. 창당 정신이 바른미래당에서는 훼손된 채 끝났지만, 이를 이어가려는 정치 세력이 있다면 여전히 유효하다.”

양: “아쉽지만 실패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합당할 때 영·호남 지역주의 극복이란 측면에서 기대했지만, 극복하지 못했다. 이렇게 실패하고 나니 앞으로도 성공하기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 한국에서는 애초에 실패할 수밖에 없는 실험은 아니었을까.

우: “끊임없이 도전하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의지가 없다면, 정치는 도태될 수밖에 없다. 바른미래당에서 영·호남, 보수와 진보가 함께 추구했던 정치적 도전은 계속 돼야 한다. 또 이 실험이야말로 궁극적으로 우리 정치가 개혁할 수 있는 길이 아닐까.”

- 그렇다면 보수의 미래, 새로운 보수란 무엇인가.

우: “기존의 보수는 바뀌어야 한다. 필연적으로 낡고 구태 한 것들은 무너지기 마련이다. 기존의 반공보수, 낡고 수구한 기득권적 보수를 재건해야 할 때다. 따뜻한 보수 위에서 신뢰나 공정, 정의를 꽃 피우게 하는 것이 보수 정치인의 사명이다. 이러한 미래 지향적인 가치를 논할 정당이 출범해야 보수의 미래가 찾아올 것이다.”

곽: “기존 보수는 반공보수, 즉 색깔론을 통해 공동체를 지키겠다는 정치적 담론을 던졌다. 하지만 북한과의 체제경쟁은 한국이 압도적으로 이긴 것으로 끝난 전쟁이지 않나. 이제는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를 어떻게 해야 안전하고, 지속 가능하고, 따뜻하게 유지해갈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북풍으로 이끌어가는 선거를 넘어 공동체주의, 공화주의와 같은 단어들이 보수 내로 들어와야 한다.”

 

#2. 보수와 청년 정치인
“공천·인재영입 아닌 인재 육성 프로그램 필요해”
“유럽 젊은 정치인 등장, 지방 의회 활성화 덕분”
“오신환, 청년위원장-시의원-국회의원 전형적 청년 정치인 코스”

보수와 청년, 어딘가 이질적이다. 이를 증명하듯 한때 청년이 보수 성향임을 밝히면, 일베(일간베스트)하는 사람으로 오해를 받기도 한다고 했다. 청년들이 친구들에게 자랑스럽게 보수임을 밝힐 수 있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그들은 스스로 보수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역할을 자처했다.

우 위원장은 "청년 정치에 대한 할당을 높이는 것에는 부정적"이라 답했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우 위원장은 "청년 정치에 대한 할당을 높이는 것에는 부정적"이라 답했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 보수 청년으로서 앞으로 펼치고 싶은 방향은 무엇인가.

양: “청년이 보수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 청년은 상대적으로 기득권 세대와는 거리가 있지 않나. 청년이 상식적 보수의 시각에서 견제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해주면, 보수가 따뜻하고 깨끗한 보수 가치를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이 될 것이다.”

곽: “보수 청년들이 정치를 톤 다운(tone down)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보수를 떠올렸을 때 느껴지는 무겁고 규격화된 정치를 일상 속 불편한 곳들로 퍼뜨리는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

허: “기존 보수에서는 청년이 끌려 다니거나 잠시 이용되고 버려지는 경우가 많았다. 대학생의 경우 좀 더 배우고 오라고 했다. 하지만 새로운 보수는 청년이 선도하고 대학생이 주도하면서 함께 성장해야 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새보수당은 청년 당대표를 선발과 같은 혁신적인 시도가 많이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10월 <시사오늘>과 만난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전국대학생위원회 위원장과 김태일 전 중대위 위원장은 “결국 청년이 원내에서 발언할 수 있어야 한다”는 내용의 대담을 진행한 바 있다. 

하지만 새보수당 중대위의 입장은 달랐다. 청년 공천과 인재 영입에 부정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청년에 대한 할당을 높이기보다는 당내의 인재 육성 프로그램 필요성에 공감했다.

- 총선을 앞두고 각 정당의 청년을 위한 공천, 인재 영입 움직임을 어떻게 보나. 

우: “청년이지만, 청년 정치에 대한 할당을 높이는 것에는 부정적이다. 우리는 유능한 청년 정치인을 뽑아 달라는 거지, 청년 정치인을 뽑아달라는 게 아니다. 공천을 주더라도 결국 청년은 다른 정당의 정치인들과 겨뤄야 한다. 할당은 오히려 청년을 틀에 가두는 결과를 초래한다. 또한 인재 영입은 외부에서 스토리가 있는 인물을 영입하기 때문에, 검증이 제대로 되지 않았을 뿐더러 당의 역사에 부합하는 인물인지도 모른다는 문제가 있다.

따라서 당내의 대학생위원회, 청년위원회, 청년정치학교와 같은 조직이 인재를 육성할 시스템으로 변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당은 정치적 뜻이 같은 사람이 모인 결사체란 의미도 있지만, 내부적으로 당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당이 추구하는 방향으로 갈 사람을 육성하는 기능도 해야 한다. 이를 위해 근본적으로 정당 내에서 청년 정치인을 길러낼 시스템이 도입돼야 한다.”

곽: “매우 동의한다. 지금 시대가 만들어낸 청년 정치 붐(boom)도, 청춘을 원하는 거지 생물학적 젊음을 지닌 청년을 원하진 않는다고 생각한다. 불의를 봤을 때 참지 않고 바꿀 청춘, 즉 비교적 기득권이 적은 사람들이 깨끗한 방향으로 정치를 이끌어갈 것이란 열망이 청년으로 함축된 거다. 새보수당의 청년정치학교, 한국당의 청년캠퍼스Q, 정의당의 진보정치 아카데미처럼 인재를 육성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곽 부위원장은 "청년 정치 붐(boom)도 청춘을 원하는 거지 생물학적 젊음을 지닌 청년을 원하진 않는다"고 지적했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곽 부위원장은 "청년 정치 붐(boom)도 청춘을 원하는 거지 생물학적 젊음을 지닌 청년을 원하진 않는다"고 지적했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 한편 의도적인 할당이 없다면, 청년이 정치에 입문하기에 장벽이 높다는 지적도 있다. 

우: “당에서 청년들과 이 주제로 토론한 적이 있다. 그때 청년을 어느 정도의 궤도까지 올려주지 않으면 애초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어렵다는 시각도 있었고, 아무리 40·50대가 청년 정치를 한다고 해도 실질적으로 20대가 보는 눈과는 확연하게 다르다는 주장도 있었다. 그래서 나는 어느 정도 쿼터를 둘 수는 있지만, 그곳에 들어갈 청년들도 기본적으로 유능해야 한다고 본다. 또한 선거가 없는 년도에도 일반적인 정당 문화에 청년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하며, 청년을 꾸준히 육성하고 키워내는 문화가 선행돼야 한다.”

- 청년정치학교를 수강해보니 어땠나. 청년 정치인을 육성하기에 충분했나.

양: “수업을 듣고 국정감사를 참관하면서, 정치에 대한 동경이 커졌지만 동시에 막막했다. 어떻게 국회의원이 될 수 있을까, 여전히 그 길이 막막했다. 정당 차원에서 제도나 프로그램의 보완 및 확충이 있어야 할 것 같다.”

- 핀란드에서는 최연소 여성 총리가 나오는 등 유럽에서는 젊은 지도자가 배출되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왜 청년 정치인이 등장하지 않는다고 보나.

양: “유럽에서 젊은 정치인들이 등장할 수 있는 건 지방 의회가 잘 돼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핀란드 여성 총리도 20대에 시의회 의장을 역임했다. 우리나라도 법, 제도 차원에서 지방 의회를 활성화하고 젊은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

곽: “새보수당의 오신환 의원님이 가장 대표적이라 생각한다. 의원님은 새누리당 청년위원장을 거쳐 서울시 시의원을 역임하고 국회에 들어가는, 전형적인 청년 정치인 코스를 거쳤다. 그렇게 정당 내에서 청년 정치를 경험하고, 지방 의회에 도전해서 경험을 쌓고, 국회에 들어와 국가를 위해 일하는 문화가 조성된다면, 우리도 부러워하는 북유럽처럼 될 수 있지 않을까.”

 

#3. 보수 통합
“혁신하는 보수통합만 받아들일 수 있다”
“우리의 가치 구현해내야만 보수통합 할 수 있어”

새보수당 중대위 위원장 및 부위원장에게 보수통합에 대해 묻자, 그들은 대체로 긍정했다. 이들의 긍정은 지도부에 대한 믿음과 신뢰에서 비롯됐다. 보수통합 후에도 가치를 지킬 수 있을까에 대한 청년의 질문에 지도부는 이렇게 답했다고 했다.

“제가 저기(한국당) 들어간다 해서 조용히 있겠습니까?”

끝으로 보수통합에 대한 새보수당 청년들의 우려와 함께 믿음을 담았다.

양 부위원장은 "한국당과 새보수당의 통합에는 긍정적"이라 답했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양 부위원장은 "한국당과 새보수당의 통합에는 긍정적"이라 답했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 보수통합에 대한 기본적인 입장을 듣고 싶다.

허: “통합의 정도엔 여러 가지가 있다. 가장 낮은 단계가 선거 연대, 가장 일반적인 게 한국당으로의 흡수통합이다. 하지만 나는 흡수통합에 굉장히 반대한다. 만약 우리가 통합을 하더라도 당 대 당 선거 연대로 가야한다는 쪽이다. 

왜냐하면 새보수당은 보수 대안 세력으로서의 가치 덕분에 특히 20·30대에게 지지받고 있다. 하지만 통합된다면 그 메리트가 사라진다. 또 합당했을 때 가치를 지킬 수 있을까 의문점이 많다. 보수는 지키는 사람이지만, 한국당에는 헌법 가치를 지키지 않는 소위 친(親)박이 있지 않나.”

양: “나는 통합에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당과 새보수당의 통합에는 긍정적이지만, 우리공화당이나 이언주 의원이 이끄는 전진당, 이정현 무소속 의원까지 합친 큰 집 통합에는 부정적이다. 왜냐하면 새보수당이 내세운 따뜻한 보수의 가치가 상실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국민들께서도 도로 새누리당이냐고 비판하실 것 같다.”

곽: “당 대표단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보수통합에 긍정적이다. 묻지마 통합이 아닌 유승민 대표님의 3원칙을 지키는 통합을 할 것이라 대표단을 믿는다.”

우: “혁신하는 통합에는 긍정한다. 우리가 추구하는 핵심적 가치가 훼손되지 않는 통합이어야 한다.”

- 한국당 108석과 새보수당 8석, 목소리가 살아남을 수 있다고 보나. 여러 우려에도 불구하고 통합을 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양: “정치학적으로 봤을 때 정당의 목적과 존재의 의의는 정권 획득이다. 새보수당의 지지율은 5% 남짓이다. 이 지지율로 총선, 멀리 대선까지 봤을 때 보수 통합 없이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를 현실 정치에 반영할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된다. 좋은 가치에도 불구하고 이를 현실 정치에 투영할 수 없다면 소용이 없다. 그래서 통합을 통해 가치관을 반영할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본다.

하지만 8명의 의원님들이 과연 통합 후 가치를 지켜나갈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강경 친박 의원을 빼면 한국당 김세연 의원이나 김현아 의원, 친박 중에서도 윤상현 의원 등은 보수 통합 및 개혁에 동의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따뜻한 보수에 동의하는 분이 적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 바꿔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은 의원님들을 믿어드릴 필요가 있다. 만약 통합 후 기득권들의 밥그릇을 지키는 모습이 보인다면, 그때는 청년들이 목소리를 낼 것이다.”

곽: “8석과 108석, 게임이 안 된다. 청년간담회 때도 청년 당원들의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다. 그때 하태경 책임대표께서 ‘제가 저기 들어간다 해서 조용히 있겠습니까?’라고 한 말씀 하셨다. 그 말이 참 위안이 됐다. 새보수당은 비록 8명이지만 한 분 한 분이 전문성 있기 때문에 절대 108석에 밀리지 않는다. 8명이 온갖 풍파를 겪어 끈끈한 상태에서 창당이념인 개혁적 보수의 가치를 잃을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

허: “보수가 하나로 합치는 건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를 전파할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라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서 통합은 우리의 가치를 구현할 훌륭한 도구이자 전략적으로 좋은 선택이다.”

새보수당 중대위 위원장 및 부위원장 4인은 새로운 보수란 △한 줄기 빛 △흔들리지 않는 원칙 △업데이트 △나침반이라 말했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새보수당 중대위 위원장 및 부위원장 4인은 새로운 보수란 △한 줄기 빛 △흔들리지 않는 원칙 △업데이트 △나침반이라 말했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 새로운 보수는 ᨜다.

곽: “새로운 보수는 한 줄기 빛이다. 유승민 대표님께서 대선 때 ‘희망은 찬란한 햇빛이 아닌 방 문 틈 사이로 스며드는 한 줄기 빛’이라고 하셨다. 지금 새보수당은 암울함 속 보수 진영의 마지막 희망이 아닐까.”

허: “새로운 보수는 흔들리지 않는 원칙이다. 시대가 변해도 변하지 않는 가치가 있다. 예를 들어 사랑이나 정의 같은 가치는 시대가 변해도 우리가 지켜내야 한다. 새로운 보수도 지켜내야 할 하나의 원칙이다. 또 원칙하면 유승민 대표님이 유명하지 않나.”

양: “새로운 보수는 업데이트다. 컴퓨터에도 인터넷 익스플로어가 여러 버전이 있다. 보수 역시 여러 버전이 있다. 3월부터 인터넷 익스플로어 지원이 중지된다. 그러면 다른 버전으로 업데이트 하거나 교체해야 하는데, 보수도 마찬가지로 지금껏 지켜왔던 반공보수와 같은 버전을 바꿀 때가 온 거다. 새로운 보수라는 다른 플랫폼으로 따뜻한 보수의 가치를 추구하는 보수로 업데이트해야 한다는 뜻이다.”

우: “새로운 보수는 나침반이다. 지금 보수가 겪고 있는 고통은 필연적이다. 보수가 갈 곳을 잃고 헤매는 지금,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대면할 것인가는 어떤 길로 나아가는가에 달려있다. 그래서 새보수당은 보수 전체에 나침반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보수 재건을 통해 보수와 진보의 양 날개가 활짝 피기를 바란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행복하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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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바라 2020-02-06 00:23:47
기사 잘 봤습니다, 기자님. 청년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