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도 계속된 기업은행장-­노조 갈등…출구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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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에도 계속된 기업은행장-­노조 갈등…출구 나올까?
  • 박진영 기자
  • 승인 2020.01.27 1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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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진영 기자]

지난 22일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기업은행 노조와 한노총 지도부 등 200여명이 윤종원 기업은행장 출근 저지 투쟁을 하고 있다. ⓒ기업은행 노조
지난 22일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기업은행 노조와 한노총 지도부 등 200여명이 윤종원 기업은행장 출근 저지 투쟁을 하고 있다. ⓒ기업은행 노조

윤종원 신임 IBK기업은행장과 노조와의 갈등이 설연휴를 넘기며, 장기화 되고 있다. 이 가운데 출구를 찾기 위한 물밑대화가 진행되는 모습이다.

윤 행장은 노조의 25일 째 출근 저지 투쟁으로 본점 대신 임시 집무실에서 업무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역대 출근저지 최장기록인 이건호 국민은행장의 14일을 훌쩍 넘어선 것이다.

여기에 한국노동자조합총연맹(한노총) 지도부까지 가세하면서, 기업은행 노조투쟁이 외견상 확장되는 모양새다.

하지만 통상 1월 이뤄지는 정기인사와 더불어 여러 경영 일정에 차질을 빚으면서, 노사 양측 모두 부담이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한노총이 가세하면서 물밑에서 대화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당정도 기업은행 문제에 보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노사가 직접 만나는 자리도 마련됐다. 윤 행장은 노조 집행부와 수차례 면담을 진행했고, 지난 22일에는 김영선 위원장과도 직접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만남에서 임원 임명 절차 개선 및 희망퇴직 허용 등에 관해 입장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노조 측은 이후에도 '당·정·청의 사과와 낙하산 인사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노조는 설 연휴 이후에도 출근 저지 투쟁을 계속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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