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애플이 카메라 기능은 강화시키고 가격은 낮춘 '아이폰11' 시리즈 3종을 공개한 가운데 이를 본 소비자 반응은 대체로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아이폰 신제품을 발표했다.
아이폰11 시리즈 3종은 △아이폰11과 프리미엄 라인인 △아이폰11프로 △아이폰11프로 맥스로 구성됐으며, 모두 애플의 최신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인 A13 바이오닉 칩이 장착됐다. 5G 모델이 아닌 LTE 모델로만 출시된다.
아이폰11은 6.1형 액정표시장치(LCD) 화면이 장착됐으며, 후면엔 1200만 화소 광각과 초광각 듀얼 카메라가, 전면 역시 1200만 화소로 카메라가 탑재됐다.
이를 통해 4K 비디오와 슬로우 모션 비디오 촬영 기능이 가능하며 동영상 편집이 강화돼 돌리기, 잘라내기, 노출 증가 등 효과도 사용 가능하다.
또한 전작인 아이폰XR보다 1시간 정도 배터리를 더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699달러로 전작보다 50달러 정도 저렴하며 색상은 블랙, 화이트, 레드, 옐로우, 퍼플, 그린 등이다.
5.8형 OLED 화면을 가진 아이폰11프로와 6.5형 OLED 화면의 아이폰11프로 맥스는 후면 카메라에 초광각 렌즈가 추가돼 초광각·광각·망원 등 모두 3개의 렌즈를 갖췄다.
아이폰11프로 가격은 999달러, 아이폰11프로 맥스는 1099달러로 전작인 아이폰XS, 아이폰XS맥스와 동일하며 색상은 미드나잇 그린, 스페이스 그레이, 실버, 골드 등 4가지로 출시된다.
이런 가운데 아이폰11을 본 소비자의 반응은 부정적인 눈치다. 카메라가 달린 후면 디자인에 대한 혹평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이모(31) 씨는 "그동안 아이폰은 디자인이 이뻐서 사용했는데 갈수록 실망스럽다"며 "카메라 부분이 인덕션을 연상하고 혁신도 없다. 심지어 징그럽다는 생각도 든다"고 지적했다.
정모(27) 씨도 "아이폰을 줄곧 써왔지만, 역대 최악의 디자인이고 초창기 아이폰 디자인이 훨씬 낫다"며 "디자인이나 가격을 고려하면 이제는 타사 제품을 사용해도 될 것 같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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