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현재 S-Oil(이하 에쓰오일)을 둘러싼 정유 부문 실적 둔화와 화학 부문 마진 둔화 등 두 가지 우려가 해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17일 에쓰오일은 전 거래일(12만 2500원)보다 1000원(%) 상승한 12만 3500원에 장 시작해 오전 10시 18분 현재 전일 대비 2000원(1.63%) 오른 12만 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최근 유가 레벨 상승으로 OSP, 연료비 등이 상승하면서 동사 정유 부문 실적 둔화 가능성이 있다는 것과 오는 2019년부터 중국 PX 증설이 본격화돼 화학 부문 마진 둔화가 우려된다는 점이 시장 내 자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최근 경기 모멘텀 둔화로 유가 하향 안정화가 눈에 띄며, 이 경우 동사 3분기 실적은 △재고 이익의 소멸 △정제 마진 약세 △높았던 OSP 등으로 일시적 부진을 보이긴 하겠지만, 4분기 이후부터는 실적 개선세로 돌아설 것이라 전망했다.
PX도 타이트한 공급으로 인해 스프레드가 확대됐다고 밝혔다. 미래에셋대우는 최근 수년간 신규 설비 증설이 지연되면서 공급 자체가 타이트해진 것으로 추정했다. 2019년~2020년에 걸쳐 약 800~900만 톤의 신규 증설이 예정돼 있으나, 최근 시황 개선으로 인해 공급이 늘어나더라도 시황 둔화의 폭이 과거 우려보다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견해를 전했다.
미래에셋대우 박연주 연구원은 에쓰오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5만 원에서 17만 원으로 13% 상향하고 업종 톱 픽(Top Pick)으로 제시한다”라며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동사의 실적 안정성과 배당 매력은 상대적인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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