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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중간체크 ⑮울산] 현역 김기현 vs '文대통령 지기' 송철호 '선전' 예상

기사승인 2018.03.14  22:4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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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김기현 현 울산시장 단독 입후보…사실상 공천 확정
송철호 민주당 예비후보, 文대통령 지지세력 업고 '울산 시장' 도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송오미 기자)

   
▲ 한국당에서는 김기현 현 울산시장이 사실상 후보로 결정돼 재선을 노리고 있다. 한국당 울산시당은 공천 신청 접수를 마감한 결과 광역단체장에 김기현 현 시장이 단독 입후보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 뉴시스

오는 6월 13일 지방선거엔 많은 것이 걸려있다. 2년도 더 남은 다음 총선 전까지, 정국의 향방을 가름할 큰 전투다. 여야가 바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혈투 속에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에 나서며 판을 흔드는 중이다. 〈시사오늘〉이 중간점검을 해봤다. <편집자 주>

울산은 전통적인 ‘보수 텃밭’으로 꼽힌다. 지난 1997년 광역시 승격 이후 20여 년간 한나라당-새누리당-자유한국당으로 이어지는 보수당이 울산시장 자리를 지켜왔다. 그러나 이번 6·13 울산시장 선거에서는 한국당의 아성(牙城)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상승세가 만만치 않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오랜 친구인 송철호 변호사의 도전이 울산 민심을 흔들고 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김기현 현 울산시장이 재선을 노리고 있다.

한편, 민주당과 민중당, 정의당, 노동당, 녹색당 등 진보진영 후보단일화가 ‘막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민중당 예비후보로 나선 김창현 시당위원장이 정의당과 노동당과 단일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촛불항쟁의 뜻을 실천하지 않는 정당과는 단일화 할 수 없다”며 민주당과의 진보단일화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혀 범진보진영 단일화 가능성은 높지 않은 상황이다. 만약, 범진보진영 단일화가 성사된다면, 한국당으로서는 힘든 선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 현역 프리미엄, 한국당 김기현 울산시장 단독 입후보...사실상 공천 확정

한국당에서는 김기현 현 울산시장이 사실상 후보로 결정돼 재선을 노리고 있다. 한국당 울산시당은 공천 신청 접수를 마감한 결과 광역단체장에 김기현 현 시장이 단독 입후보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홍준표 대표도 김 시장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사격에 나서고 있다. 홍 대표는 지난 8일 울산시청에서 열린 안전 및 청년 일자리 점검회의에 참석해 “중앙정치가 혼돈에 이르고 있는데도 울산을 묵묵히 지키면서 시민의 안전과 경제 발전에 전력을 다하는 김 시장에게 당 대표로서 고맙고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내려왔다”며 김 시장에게 힘을 실어줬다.

울산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한국당 의원 측 관계자는 지난 13일 <시사오늘>과 만난 자리에서 “김기현 시장이 이미지도 괜찮고, 현역 프리미엄이 있기 때문에 공천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민주당의 송철호 변호사의 도전이 만만치 않다”면서 “여전히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높고, 송 변호사는 문 대통령의 친구이지 않나. 문 대통령 지지세력을 업고 도전하면, 우리당으로서도 솔직히 쉽지 않은 선거가 될 거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빙’의 선거가 될 것으로 본다. 이번 울산시장 선거는 분위기가 정말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다만, “송 변호사는 그 동안 정치를 하면서 민주당에 있다가 민노당, 열린우리당, 무소속 등 많이 옮겨 다녀서 ‘철새 정치인’이라는 이미지가 약점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 민주당에서는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로 ‘문재인 대통령의 30년 지기(知己)’이자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고문인 송철호 변호사가 꼽힌다. ⓒ 뉴시스

◇ ‘文대통령 30년 지기’ 송철호, 文지지세력 업고 “‘울산 맹주’ 노린다”   

민주당에서는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로 ‘문재인 대통령의 30년 지기(知己)’이자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고문인 송철호 변호사가 꼽힌다. 송 예비후보는 문 대통령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부산‧울사나 지역에서 ‘인권변호사 3인방’으로 활동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대선 기간 울산 유세에서 “(송 변호사는) 제가 가장 존경하는 선배”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송 예비후보는 그동안 시장직과 국회의원 선거 등에 8차례 출마했지만, 모두 고배를 마셨다. 이번이 9번째 도전이다. 그는 지난 13일 종하체육관에서 자신의 저서 <시대가 묻고 송철호가 답하> 출판기념 북콘서트를 열고 ‘문심(文心) 마케팅’을 펴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송 예비후보 외에 민주당에서는 임동호 울산시당위원장, 심규명 변호사가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세 예비후보는 지난 5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적폐세력을 청산하고 새로운 울산을 염원하는 시민들 앞에 하나가 돼 상호 협력해 나가겠다”며 ‘원팀(One Team)’을 선언했다. 이들은 민주당의 선거 승리를 위해 선거법 준수와 당내 공정 경선, 공천 결과 수용 및 후보자 지지 등을 약속했다.

한편, 진보진영인 민중당과 정의당, 노동당, 녹색당 등에서도 잇따라 출마를 선언했다.

민중당에서는 김창현 시당위원장, 바른미래당에서는 이영희 시당공동위원장, 노동당에서는 이갑용 대표가 출사표를 던졌다. 이외에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이철수 울산사회교육연구소장과 김기봉 한국석유공사 전 노조위원장도 색다른 복지 공약들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송오미 기자 sisaon@sisaon.co.kr

<저작권자 © 시사ON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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