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강구조 내화공법 연구개발…두산건설, KLPGA 개막전 개최 [건설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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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강구조 내화공법 연구개발…두산건설, KLPGA 개막전 개최 [건설오늘]
  • 정승현 기자
  • 승인 2024.03.2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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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평, 건설사 수익성 미분양 손실 반영이 좌우
주택協·주건協, 정부의 건설경기 회복 대책 환영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승현 기자]

KCC, 강구조 내화공법 공동연구개발 MOU

KCC는 지난 28일 충남 당진 현대제철 연수원에서 현대제철과 현대엔지니어링, 한국강구조학회와 ‘고층 철골 모듈러 건축물의 활성화’를 위해 내화공법 공동연구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협약 기관들은 이날 강(鋼)구조의 효과적인 내화공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각 기관의 업무R&R과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내화 도막 두께를 절감시킨 신규내화공법을 개발해 기존의 방식보다 시공 효율성을 높여 모듈러 건축 시장을 보다 활성화시키기 위해 공동 연구를 추진했다고 KCC는 설명했다.

이번 연구개발을 통해 KCC 등 기관 4곳은 모듈러 건축물에도 적용할 수 있는 신규 내화공법을 개발할 예정이다. 신규 공법에는 현대제철이 개발한 화재시 고온에 강도를 높인 내진•내화 복합성능 형강과 보다 얆은 도막 두께에도 3시간 가량의 내화 성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KCC 내화도료가 활용될 예정이다. 

함성수 KCC 유통도료사업부장 상무는 “KCC는 최근 국내 최초 유기 수성 내화도료 화이어마스크 AQ시리즈를 출시하는 등 라인업을 확대하며 연구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공동개발 기간 최선을 다해 상호 협력 및 기술 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건설, KLPGA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개최

두산건설은 다음 달 4~7일 제주도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에서 KLPGA투어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We’ve) 챔피언십’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2023년 신설된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은 올해부터 KLPGA 투어의 국내 개막전으로 치러진다. 두산건설은 이번 대회 슬로건으로 ‘축제의 시작’을 내세워 올해 개최되는 국내 28개 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의미를 강조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출전 선수 사인북은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한 시즌 전체를 관통하는 기획으로 KLPGA투어와 접점을 늘리기 위해 마련됐다. 사인북은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사진이 담긴 화보 형식의 책이다.

두산건설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번 대회에서 위브의 5가지 키워드를 담아 ‘꼭 가보고 싶은 대회(Have)’, ‘기쁨이 있는 대회(Live)’, ‘사랑과 행복이 있는 대회(Love)’, ‘환경과 사회공헌에 기여하는 대회(Save)’, ‘힐링 되는 대회(Solve)’로 대회를 기획했다고 강조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으로 시즌을 시작한 모든 선수는 시즌 내내 기억하고, 골프팬들은 응원 선수를 넘어 모든 선수로 관심을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당사의 브랜드 위브처럼 이번 대회도 차별화된 대회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미분양 손실반영이 올 건설사 수익성 좌우…신용보강·미착공 늘어 PF채무 부담”

올해 건설업계의 수익성은 미분양으로 인한 손실을 재무제표에 얼마나 반영하느냐가 결정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들어 PF사업장에 대한 신용보강을 강화하고 착공 지연이 늘어나는 현상에 비추어 PF우발채무 부담으로 인한 손실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덧붙여졌다. 이와 같은 부정적 요인을 떨치고 매출 상승세로 전환하려면 2026년이나 돼야 할 것으로 예상됐다.

28일 서울시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한국기업평가의 ‘KR 크레딧 세미나’를 통해 제시된 신용등급별 미분양 건축물 유형 비중. ⓒ한국기업평가
28일 서울시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한국기업평가의 ‘KR 크레딧 세미나’를 통해 제시된 신용등급별 미분양 건축물 유형 비중. ⓒ한국기업평가

김현 한국기업평가 기업2실 책임연구원은 28일 서울시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한국기업평가의 ‘KR 크레딧 세미나’를 통해 ‘손실의 시대, 건설업의 역사가 반복되는 이유’를 주제로 발표했다.

한국기업평가의 유효등급을 보유한 건설사 17곳이 진행하는 사업장 700여곳 가운데 104곳에서 분양률이 70%선을 하회했다. 신용등급이 AA급으로 높은 건설사의 미분양 사업장은 수도권 소재 오피스텔과 생숙, 지식산업센터 등 비주거용 건축물 중심으로 나타났다. BBB 수준의 경우 지방 소재 주거용 건축 사업장에서 주로 나왔다.

이에대해 김 연구원은 “지금처럼 주택경기와 실물경기가 같이 꺾이는 경우 입주지연으로 실입주가 감소하고 공사대금 회수가 어려워지면서 미수금 부담이 일부 지속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미분양 추이는 앞으로 건설사의 원가율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분양률이 70% 미만인 사업장 104곳을 바탕으로 2024~2025년 발생할 수 있는 최대손실에 기반한 원가율 증가폭을 산정한 결과. 신용등급 A급 이상 건설사는 3~5%포인트 원가율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BBB급은 1~3%p가량의 상승폭이 예측됐다.

특히 2025년을 전후로 대손상각비가 증가하며 수익성이 저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김 연구원은 전망했다. 특히 “과거 사례를 감안하면 원가율이 상승한 이후 미분양 프로젝트 준공 시점에 대손반영이 이뤄져 수익성 저하가 나타났다”며 “건설경기 악화된 2022년 이후 착공된 프로젝트들이 2025년 전후로 미분양 대손을 재무지표에 반영하면서 수익성이 본격적으로 저하될 것”이라며 “최대손실 규모 기준으로 5년에 거쳐 손실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조달시장이 2022년 하반기 이후 악화되면서 본PF로 전환하지 못한 브릿지론이 차환 연장을 이어가는 사업장들이 많은 상황이다. 한국기업평가의 유효등급을 가진 17개 건설사가 신용보강을 제공한 브릿지론 사업장은 AA급이 77.9%, A급 65.1%, BBB급 26.3%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A급 이상 건설사들은 자본시장 접근성과 현금 보유량이 비교적 우수해 브릿지론 단계에서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 어렵다”면서도 “최근 신용보강 제공량이 늘고 미착공 비중이 과거 대비 높아져 자금조달 환경이 악화해 과거보다 PF우발채무 부담이 증가하고 이로 인한 손실이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건설사들의 수익성은 미분양 손실반영 규모가 좌우할 것이라고 김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주택경기가 침체되는 시기 착공에 들어간 사업장들이 준공 단계에 이르는 시기가 올해 말에서 내년 초 대손 반영이 본격화될 수 있다”며 “신세계건설 사례처럼 실적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해 준공이 도래히자 않았어도 분양률이 극히 저조한 경우 손실을 선제적으로 반영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수익성 상승세 전환은 2026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2022년 이후 신규착공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수익성을 개선할 프로젝트가 미미하고 공사원가와 금융비용이 상승한 점을 감안하면 사업성 상당히 저하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금리 인하 등으로 2025년 주택경기가 반등할 기미가 보여도 이를 반영한 프로젝트들이 건설사의 매출을 끌어올리는 시기는 2026년 이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건설사의 부실을 피하려면 국내 주택건축 사업을 축소해나가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국내 건설사들의 주요 활동영역이던 국내주택 건축은 ‘다운사이징’이 필연적”이라며 “기술력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다른 신사업을 보유해 과거 대비 안정적 수익창출과 재무구조 변동성 최소화가 가능하냐가 건설사들의 장기 신용등급을 결정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協·주건協 "정부의 건설경기 회복 대책 환영"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는 정부가 지난 28일 발표한 ‘건설경기 회복 지원 방안’에 대해 환영하는 입장을 29일 밝혔다.

양 협회는 신탁방식 정비사업의 의사결정 절차와 요건을 간소화하고 공사비 검증기간을 단축하겠다는 정부 발표에 대해 “신속한 사업추진 여건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정비사업 시 임대주택 인수가격을 기본형건축비에서 일정비율 상향하기로 한 점도 도심 내 공급 활성화에 긍정적일 것으로 봤다.

이에 더해 시장이 상대적으로 더 위축된 지방의 경우 기업구조조정 리츠가 지방 미분양 주택 매입하면 취득세 중과 및 종부세 합산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에 관해서는 “지방 미분양 주택해소에 큰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PF대출 대환보증 신청기한을 중도금 납부 3개월 전에서 준공 3개월 전으로 확대해 극도로 경색된 부동산 PF 시장의 분위기 전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양 협회는 “주택시장 회복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일회성이 아닌 일관되고 지속적인 대책으로 이어지는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주택업계도 주택시장 정상화를 위한 정부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有備無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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