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그대들은 어떻게 정치할 것인가 [주간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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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그대들은 어떻게 정치할 것인가 [주간필담]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3.10.30 0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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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정치 개념, 의원 vs 의제?…모두 정답
군정시절 어젠다, 권위주의 타파와 민주화
‘민주화’에서 ‘생활’, 그리고 ‘미래담론’으로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지훈 기자]

ⓒ시사오늘(그래픽=정세연 기자)
청년 정치인, 어떤 정치를 해야할까요?ⓒ시사오늘(그래픽=정세연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출마를 희망하는 청년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출마를 꿈꾸는 청년 정치인, 어떤 정치를 펼쳐야 할까요?

청년 정치인들이 외치는 ‘청년 정치’란 무엇일까요? 젊은 청년의원이 행하는 의정활동이 청년 정치인가요? 혹은 의정을 행하는 당사자의 연령과 관계없이, 청년과 관련된 의제를 다루는 것이 청년 정치인가요? 기자는 이것이 모두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청년의원이 폭넓은 의제를 다루는 것은 청년이 정치인으로서의 역량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또한 청년 의제를 다루는 것 또한 국가를 구성하는 인구중 상당수가 고민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정치입니다.

한국청년들이 정치에 참여한 것은 비단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시대에 따른 어젠다를 가지고 우리 청년들은 항상 목소리를 높여왔습니다. 사회가 불안정하고 부당한 일이 발생하면 가장 목소리를 높이며 일선에 서있는 것이 청년의 몫이었습니다. 억압받고 고문을 받아도 꺾이지 않는 의지를 보여줬습니다.

이승만 전 대통령과 자유당이 3·15 부정선거를 저지르자 학생들이 이에 저항하며 의거에 나섰고, 그 열화와 같은 성원은 전 국민적으로 퍼져 ‘4·19 혁명’의 불씨가 됐습니다. 뒤이어 ‘5·16 군사정변이 발생한 뒤로도 ‘6·3 항쟁’과 ‘3선 개헌 반대 운동’ 등 대한민국의 정치사는 청년들의 피로 물들었습니다.

마침내 1987년 대한민국이 민주화를 이루게 된 ‘6월 항쟁’ 또한 대학생이었던 박종철 열사의 사망으로 인해 불타오른 전국의 청년들이 주도한 민주화 운동이었습니다. 국회에서 민주주의 쟁취를 위해 군부와 치열하게 겨루던 YS와 DJ가 전두환을 끌어낼 수 있었던 동력이 됐죠.

이처럼 대한민국 근현대 정치사에서는 청년이라는 존재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제는 권위주의 정부도, 군부도 종식됐습니다. 20세기 청년 정치의 핵심 어젠다였던 ‘민주화’를 쟁취한뒤 21세기 청년들의 주 관심사는 ‘생활’로 옮겨갔습니다. 

예컨대 대학교 등록금 이슈입니다. 대학교 등록금이 급격하게 비싸지자 청년들은 다시 뭉쳐서 목소리를 냈습니다. 

그렇다면 다음 청년 기수는 어떤 담론을 내세워야할까요? 이는 사회가 청년에게 바라는 부분과 연관지어 고안해낼 수 있습니다. 흔히 청년을 ‘미래’에 빗대곤 합니다. 청년은 현재를 ‘시작’하는 존재지만 동시에 미래를 견인하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늘 사회는 청년에게 새로운 시각을 기대하고, 미래에 어떻게 살아갈지를 궁금해 합니다.

아직 다가오지 않는 미래를 대비해 발생할 사회적 문제와 그에 따른 해결책을 개발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기성 정치인과의 차별성을 확보하고 왜 젊고 다채로운 시각을 가진 청년 정치인이 필요한지 당위성을 가지려면 앞으로의 청년 정치인들에게는 미래를 바라보는 관점이 필수일 것입니다.

 

담당업무 : 정경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확실하고 공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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