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손정은 기자)
여기어때 심명섭 대표가 자진 사퇴하고 구원투수로 대표직에 오른 황재웅 신임 대표는 취임 당시 고객 신뢰도 강화에 중점을 둘 것을 약속, 그의 행보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21일 업계 따르면 지난해 12월 종합숙박·액티비티 앱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은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에 황재웅 씨를 만장일치로 선임했다.
앞서 황재웅 대표는 지난 8월, 위드이노베이션에 CSO(Chief Strategy Officer, 최고전략책임자)로 합류했다.
그는 서울대 기계항공공학과 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항공우주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국방과학연구소 연구원을 거쳐 삼성전자에서 신사업·기술전략을 담당했다.
얼마 전까지 세계적인 경영 컨설팅 기업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상무를 역임하며 다수의 기업 전략과 신사업 개발 컨설팅, 인수합병 등을 경험했다.
다방면에서 풍부한 경험을 가진 황재웅 대표는 취임사에서 '고객'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고객 신뢰 강화, 사용자 가치 극대화 등 근본적인 고민 해결을 통해 회사가 도약하도록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여기어때가 그간 추진하고 있는 '1일 1숙소 1리뷰'와 '안심 예약제'(숙소 사정으로 일방적 예약 취소가 발생할 경우, 여기어때가 대안 객실을 곧바로 고객에게 제공하는 제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고객과의 신뢰를 위한 제도로, 향후 어떻게 황재웅 대표의 색깔을 입혀 힘을 실을지 업계와 소비자의 관심이 집중되는 모양새다.
아울러 황 대표는 "2019년은 업의 본질에 집중해 경쟁력 근본을 다지고, 이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실현하는 인상적인 한 해로 만들 것"이라는 포부도 전한 바 있다.
지난해 글로벌 진출을 선언했지만, 별다른 결과를 보여주지 못했던 여기어때이기에 그의 포부로 인해 기대감이 한층 올라갔다는 평가다.
아직은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뚜렷한 성과는 없지만, 오너리스크를 이겨내고 다양한 경험과 탄탄한 스펙을 보유한 황재웅 대표가 여기어때를 만나 어떤 인상적인 시너지를 보여 줄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