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펄어비스가 ‘검은사막 모바일’을 근간으로 성장동력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전 거래일보다 900원(0.38%) 하락한 23만7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앞서 펄어비스 주(株)는 지난 15일 전일대비 1만2100원(5.36%) 상승한 23만8000원에 장을 마친 바 있다.
이는 검은사막 모바일의 탄탄한 DAU(Daily Active User·일일 활성 이용자)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15일 앱분석 업체 와이즈앱이 발표한 ‘스마트폰 사용자의 세대별 사용 현황’ 자료를 살펴보면 검은사막 모바일은 4월 한 달간 29억 분의 사용시간을 기록하며 5위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유투브가 258억 분으로 1위를 차지했다. 또 카카오톡(189억 분), 네이버(126억 분), 페이스북(40억 분)이 그 뒤를 이었다. 다음 같은 경우에는 28억 분을 기록하며, 검은사막 모바일보다 한 단계 낮은 6위에 머물렀다.
아울러 향후 반영될 실적 견인에 대한 기대감도 한 몫 했다.
펄어비스는 지난 11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 여름 중 북미·유럽 지역을 대상으로 검은사막의 콘솔 버전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검은사막 모바일 같은 경우에도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에서 직접 서비스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펄어비스는 올해 3분기 대만 지역에 검은사막 모바일을 출시할 예정이다. 동남아 지역에서는 대만과 동시 또는 순차로 서비스를 개시한다. 반면 일본과 북미·유럽 시장 같은 경우에는 올해 4분기에 진출할 계획이었으나, 2019년도 1분기로 일정이 미뤄졌다.
이와 관련 교보증권 박건영 연구원은 “검은사막 모바일은 국내에서 안정화된 만큼, 일매출 10억 원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북미·유럽, 일본 출시 지연은 다소 아쉽지만, 3분기 예정된 검은사막 모바일의 대만 출시와 검은사막 콘솔 버전 출시를 감안한다면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나아가 최근 국내 게임업계에서 화두로 거론되고 있는 중국 판호에 대한 긍정적인 여론도 형성되는 추세이다.
NH투자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중국 판호와 관련해서 최근 정치적 화해 분위기를 고려한다면 머지않은 시점에 관련 규제가 풀릴 것으로 기대한다”며 “당사는 중국 최대 게임쇼인 Chinajoy2018 이전 시점에 판호 규제가 완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판호 완화에 대한 혜택은 펄어비스가 받게 될 것”이라며 “참고로 한국콘텐츠진흥원은 Chinajoy2018 한국공동관 참가사를 모집한 바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펄어비스는 올해 하반기 중 신작 온라인게임 ‘프로젝트K’(가칭)와 모바일게임 ‘프로젝트V’(가칭)의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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