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손정은 기자)
"검은 천으로 안이 안 보여 궁금해요. 물어보니 내일부터 볼 수 있다네요."
용산역 3층에서 지하철을 기다리던 김모(42)씨는 'LG G7 ThinQ 스퀘어'를 보고 이렇게 말했다.
소비자에겐 오는 4일 공개되는 LG G7 ThinQ 스퀘어는 68평 검은 천에 둘러싸여 시민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그 궁금증이 커질 무렵 베일이 벗겨졌다. 3일 LG전자는 전략 스마트폰 'G7 ThinQ'의 체험존인 LG G7 ThinQ 스퀘어를 공개했다.
체험존에는 100여 대의 G7 ThinQ가 배치, AI 카메라존 4개와 붐박스 스피커존 2개, 슈퍼 브라이트 카메라·디스플레이존 1개, 넥슨의 카이저를 즐길 수 있는 게임존, LG전자 제품과의 연동이 가능한 ThinQ존 등이 준비됐다. 하얀색 와이셔츠를 입은 20여 명의 직원들이 설명을 돕고 있었다.
이번 LG G7 ThinQ는 고객의 실제 스마트폰 사용 패턴을 고려, 일상에서 가장 많이 쓰는 스마트폰의 본질을 대폭 향상시켰다.
그것은 바로 '디스플레이'와 '스피커'다. LG G7 ThinQ는 슈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약 1000 니트 휘도를 구현하면서 색상까지 풍성하게 구현할 수 있다. 배터리가 빨리 닳을까 봐 밝기를 낮춘 채 사용하는 소비자의 걱정을 감안해 동일 밝기일 때 전작인 G6보다 최대 30% 낮아진 소비전력을 자랑한다.
눈여겨볼 점은 '붐박스 스피커'가 탑재됐다는 것이다. 엄지손가락만 했던 공명 크기를 핸드폰 전체로 넓혀 중저음에 초점을 맞췄다. 붐박스 스피커에 주목해야 하는 점은 공명의 크기를 넓히면 소리의 파장이 커지고 그로 인해 소리가 커지면서 또렷해지고 섬세해진다는 이유에서다. 소리의 베이스 자체가 탄탄해졌다는 후문이다.
이와 관련 LG전자 관계자는 "공명의 크기를 대폭 키울 수 있는 일은 LG전자만이 할 수 있는 것 같다"며 "공명 크기를 늘려 어느 공간, 어느 물체에서도 소리가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간 소비자의 질타를 받았던 카메라의 기능도 대폭 개선됐다. AI 카메라 존에서 눈으로 확인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AI 카메라 존에는 방탄소년단 멤버, 스파게티(음식), 일몰 사진, 과일, 꽃, 강아지 등 모형이 있어 일반 모드와 AI 모드로 찍었을 때의 차이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AI 모드일 때 스스로 피사체를 인식해 더 부각되고 선명하게 사진을 찍었다. 또한 무대에 있는 7명의 방탄소년단 모형을 일반 모드일 때 4명만 찍을 수 있었으나, 광각 모드로 촬영 시 모두 찍을 수 있었다.
특히 슈퍼 브라이트 카메라는 주변이 어두워도 전작인 G6보다 4배 밝게 찍을 수 있다고 LG전자 측은 말했다. 이를 증명하듯 기자가 가지고 있던 삼성전자 제품인 갤럭시S8과의 비교를 보여주며 차이를 확연히 느끼게 해줬다.
무엇보다 이번 LG G7 ThinQ는 고객과의 '소통'과 '공감'을 강조했다. LG전자 직원은 G7 ThinQ의 특징으로 "고객이 만지기 쉽고 손쉽게 접근하도록 만든 것"을 꼽았다.
황정환 LG전자 MC사업본부장 역시 기자간담회에서 "지금부터라도 하나하나 진정성 있게 고객에게 다가가게 된다면 모바일 사업 자체가 고객에게 인정받는 날이 오지 않을까"라며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도록 만들었기에 고객들이 써보고 좋은 평가를 해주길 바라는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G7 ThinQ의 스펙으로는 △크기 153.2 x 71.9 x 7.9mm △무게 162g △칩셋 Qualcomm® Snapdragon™ 845 Mobile Platform △19.5:9 화면비 풀비전(FullVision) 슈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 △후면 듀얼 카메라 1600만 화소 일반각 (F1.6 / 71°), 1600만 화소 초광각 (F1.9 / 107°)·전면 카메라 800만 화소 광각 (F1.9 / 80°) △배터리 일체형 3000mAh △메모리 4GB △안드로이드 8.0 오레오 등이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