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박효영 기자)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지난 3일 삼성전자의 신용등급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평가했다. 이는 삼성전자의 모바일과 반도체 사업의 호황에 따른 실적 개선이 평가를 받은 데 따른 것이다.
이날 무디스는 "삼성전자가 기술력 측면에서 리더십이 더욱 강화되고 모바일 사업과 반도체 사업에서 균형있게 이익을 내고 있다"며 "또한 영업안정성과 수익성이 개선된 점과 대규모 설비투자 요구, 경기 변동성에 대해 우수한 재무적 완충력을 갖춘 점을 평가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신용등급도 'A1(신용상태 양호)' 등급을 부여했다. 무디스는 "삼성전자는 영업현금흐름과 잉여현금흐름 창출 능력이 우수하고 낮은 차입 비율을 갖췄다"며 "현금 보유액은 6월말 기준 71조 원으로 차입금 17조 원보다 훨씬 많다"고 부연했다.
더불어 무디스는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 영업이익률이 2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와 모바일 부문의 호황 지속이 유력하다는 이유에서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스탠다드앤푸어스(S&P)' 역시 삼성전자의 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한 단계 높게 평가했다. 이는 대한민국의 국가 신용등급인 ‘AA' 보다 딱 한 등급 아래 수준이다.
S&P는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수요 급증의 수혜를 보고 있다고 판단했다. 더불어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판매도 안정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봤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20% 오른 61조 원, 영업이익은 88.8% 오른 14조7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분기 사상 최고 매출액과 영업이익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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