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최정아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최근 불거진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대한 사실규명을 촉구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박원순 시장은 14일 미국 포크가수 밥 딜런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거론하며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실 규명을 촉구했다. 그는 “우리가 대중문화인 '블랙리스트'를 쓰고 있을 때, 밥 딜런은 '귀로 듣는 시'를 쓰고 있었다. 그 시가 세상을 바꿔왔다”며 “이제 '청와대만이 아는 대답'을 듣고 싶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3일 박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이런 야만적 불법행위와 권력남용을 자행하는 현 정부와 대통령은 탄핵대상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또 박 시장은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지지를 선언한 1600여 명 명단도 주요 대상으로 포함됐다”며 “닉슨의 워터게이트를 생각해 보면, 정상적 민주주의 하에서 어떤 공직후보자를 지지했다고 블랙리스트에 오르고, 온갖 불이익을 받았다는 사례는 들어보지 못했다”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앞서 지난 10일 국회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은 문화예술인 9473명이 청와대 지시로 ‘블랙리스트’에 올랐다고 주장했다. 이 명단엔 지난 서울시장 선거 당시 박 시장을 지지한 문화계 인사 1608명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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