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9일 합병+압수수색으로 '홍역'…온탕과 냉탕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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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9일 합병+압수수색으로 '홍역'…온탕과 냉탕사이
  • 방글 기자
  • 승인 2014.12.09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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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라원·큐셀 합병으로 수익성 개선 기대 vs 정윤회 문건 유출 관련 사무실 압수수색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9일 한화그룹이 기대와 실망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걷고 있다.

이날 오전 한화그룹은 종속회사인 한화솔라원이 한화큐셀 주식 전량을 1조3380억 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한화 측은 “한화솔라원 홀딩스가 한화큐셀 투자의 지분 100%를 한라솔라원에 매각하고, 매각 대금으로 한화솔라원이 발행하는 신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함에 따른 공시”라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증권가는 자체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나대투증권 이한얼 연구원은 “합병 법인은 생산규모가 3.28GW인 글로벌 1위 태양광 셀 제조업체가 된다”며 “원가와 마케팅 경쟁력 개선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큐셀 기술 이전이 본격화하면서 공정 효율성이 높아지고 말레이시아와 독일, 중국 등으로의 생산기지 다변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추가 투자 없이 지분 양도를 통한 합병으로 한화케미칼에 재무부담이 없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기쁨도 잠시, 오후에는 검찰이 ‘정윤회 문건 유출’과 관련 한화그룹 장교동 본사 건물 내 직원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는 사실이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한화 S&C직원이 문건 유출에 관여한 정황을 포착, 관련 직원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 측은 “한화S&C에서 대외활동을 담당하고 있는 직원으로 매니저 직급으로 근무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공간에 대한 압수수색이 아닌 개인 차원의 압수수색으로 회사와는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해당 직원은 현재 임의동행 형식으로 검찰에 소환, 조사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화 측은 최근 경영 복귀를 선언한 김승연 회장이 이라크 비스마야 건설현장 방문으로 본사 사옥을 비운 상황에서 이같은 일이 벌어져 당황스럽다는 입장이다.

담당업무 : 재계 및 정유화학·에너지·해운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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