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수산물이 국산 둔갑… 원산지 표시 위반 대거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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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산 수산물이 국산 둔갑… 원산지 표시 위반 대거 적발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4.04.0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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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일본산 수산물이 국산으로 둔갑한채 판매되다 최근 당국의 단속에 적발됐다.

관세청은 지난 3월 12일부터 21일까지 수입 수산물 일제 단속을 벌여 33개 업체가 수산물 8천t(650억 원 상당)의 원산지 표시 규정을 위반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 업체 중 25개는 통관된 수산물을 국내에 유통시키다 적발됐다.

절발된 유형으로는 원산지 미표시 27건(3700만 원 상당), 오인표시 8건(11억5700만 원 상당), 부적정표시 5건(635억9100만 원 상당), 손상표시 1건(5200만 원 상당) 등으로 전년대비 12배 가량 늘어났다.

주요 사례로는 일본산 활벵에돔을 수족관에 보관하면서 원산지 표시를 없앤다거나, 일본산 가리비가 보관된 수족관에 중국,일본을 동시에 표기해 원산지를 오인하게 했다.

심지어는 중국산 냉동새우 포장박스에 '대하민국 대표 새우'라는 문구를 새겨넣기도 했다.

변동욱 관세청 기획심사팀장은 "지난해보다 검사대상 업체를 3배가량 확대하고 수입업자, 유통업자, 음식점끼리 유통경로별 추첮 및 역추적 검사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관세청은 농·수산품질관리원, 17개 광역시·도가 참여하는 '범정부 원산지 표시위반 단속기관협의회'를 이달 안에 구성해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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