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전수영 기자)
현대상선이 자구안 실행에 속도를 낸다.
현대상선은 14일 보유 중인 신한금융지주 주식 208만 주를 향후 6개월 내에 장내 매각해 930억 원대의 유동성을 확보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현대그룹이 발표한 자구안의 포함되는 것으로 유동성 자금 확보를 하기 위함이다.
이와 함께 현대상선 지난해 말 신청을 받은 희망퇴직자 중 26명에 대한 인적 구조조정을 시행하기로 했다. 희망퇴직자에게는 기본 퇴직금 외에 10개월에서 12개월 치 퇴직 위로금과 향후 2년간 학자금이 지원된다.
현대상선은 앞으로도 산업은행과 협의해 자구안을 선제적으로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상선은 이미 지난달 자구계획의 일환으로 KB금융지주 보유 주식 112만 주를 465억 원에 매각해 유동자금을 확보한 바 있다. 또한 12월 중순에는 컨테이너 박스 1만8097대를 미국과 홍콩의 리스사에 세일앤리스백(sale & lease back) 방식으로 매각해 563억 원을 조달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재도약을 준비하기 위해서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자구안을 실행해 나갈 것”이라며 “아울러 현대상선은 영업손익의 획기적 개선 및 지속적인 비용절감 등을 통해 글로벌 리딩 컴퍼니 수준의 수익구조를 달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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