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양질의 일자리’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지난 5년간 1년 미만의 단기 근로계약을 맺고 일하는 임시·일용직 근로자가 60만 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체 근로자 수 증가율을 크게 상회하는 비율이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전국 사업체조사로 본 최근 5년간 산업구조 변화’에 따르면 지난해 임시·일용직 근로자 수는 241만5000명으로 5년 새 34.7% 늘었다. 전체 근로자 중 임시·일용직 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13%로 2%포인트 가까이 높아졌다.
같은 기간 상용근로자는 985만8446명에서 1157만8720명으로 17.4% 늘었고, 자영업자 및 무급가족은 356만7386명에서 370만5457명으로 3.9% 늘었다.
임시·일용직 근로자 증가폭이 전체 근로자 수 증가율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정부는 증가율만으로 고용의 질을 논하기는 힘들다는 입장이다.
종사상 지위별 종사자수 중 상용근로자가 1157만9000명으로 전체의 62.4%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
오삼규 통계청 경제총조사과장은 “일자리 증가 기여율을 보면 임시 일용직이 아닌 상용근로자가 5년간 일자리 증가를 주도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5년간의 일자리 증가 기여율은 △상용근로자 65.5% △임시·일용직 근로자 23.7% △기타 종사자 5.6% △자영업자 및 무급가족 5.3%순으로 나타났다.
전국 사업체수는 360만2000개로 5년 전 33만9551개 대비 10.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종사자 수는 1857만 명으로 16.5% 늘었다.
여성 CEO 증가…보건업·음식업에서 두드러져
여성의 사회 참여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말 기준 여성종사자는 777만7000명으로 5년 사이 19.4% 증가했다. 반면 남성종사자는 1079만3000명으로 같은 기간 14.5%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전체 근로자 중 여성 비중도 41.9%로 소폭 상승했다.
특히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78.4%) △숙박·음식점(64.4%)△교육서비스(62.1%) △금융·보험(54.5%) 분야에서 여성 종사자의 비중이 남성 보다 월등히 높았다.
전체 사업체 중 여성 대표 비중도 소폭 상승했다. 2007년 37.6%였던 여성 대표 비중은 5년 전에 비해 1.1%포인트 늘어 38.7%를 기록했다.
여성 대표자의 비중이 가장 큰 업종은 숙박 및 음식점업이었지만 그 비중은 5년 전 66.6%에 비해 2.4%포인트 줄어든 64.2%로 나타났다.
좌우명 : 생각은 냉철하게, 행동은 열정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