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파업에 돌입했던 서울대병원 노사가 13일 만에 단체협상을 타결했다.
4일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 서울대병원분회(이하 서울대병원 노조)는 파업을 마치고 5일 오전 5시부터 업무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진행된 대의원회의에서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병원 측이 제시한 협상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대병원 노조와 병원 측은 △어린이병원 환자급식 직영 여부를 연내 긍정 검토 △외래환자의 적절한 1인당 진료시간 확보 △무기계약직 중 100명을 이사회 승인 후 연내 정규직 전환 △임금 1.3%인상 및 위험수당 월 3만 원 인상 등에 대해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노사는 파업에 돌입한 후 단체교섭과 실무교섭을 지지부진하게 이어오다 병원 측이 지난달 30일 협상안을 내놓으면서 협상 타결의 물꼬를 텄다.
이후 1일부터는 병원장을 비롯해 양측 교섭위원 3명씩 참여하는 축조교섭을 통해 견해차를 좁혀나갔고 마침내 협상을 타결했다.
서울대병원 노조 관계자는 “비정규직 문제 해결이라는 목표에 비추어 합의가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이번 합의가 심각한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파업에는 전체 조합원 1500여 명 가운데 응급실과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는 필수유지업무 대상자를 뺀 500여 명이 파업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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