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정세운 기자)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허경만 전 전남지사가 김영삼(YS) 전 대통령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허 전 지사는 최근 전직 당협 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나라가 이 정도의 민주화와 경제적 성과를 이룬 것은 YS 덕이 크다”며 “문민정부 당시 YS가 하나회 척결과 금융실명제 등을 전격적으로 실시해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우리나라가 안정적 위치에 올라설 수 있었다”고 YS에 대한 칭송을 아끼지 않았다고 심의석 한나라당 전 성북갑 지구당위원장이 13일 전했다.
허 전 지사는 이날 심 전 위원장에게 “이 같은 문민정부의 업적을 볼 때 반드시 YS에 대해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허 전 의원이 DJ 쪽 사람임을 감안할 때 극히 이례적인 발언으로 보인다. YS 재평가의 단초로 해석되고 있다.
한편, 5일 감기증상으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YS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상도동계 인사들은 안타까움을 전했다.
YS 입원사실은 차남인 김현철 씨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버지가 편찮으시다. 폐렴을 앓고 계시는데 연세가 있다 보니 쉽게 낫질 않는다"며 "이틀 전에는 염증 수치가 너무 올라 현재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고 있다"고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민주동지회 노병구 전 회장은 이 같은 소식을 접하자 “YS가 이룬 업적 중에는 금융실명제와 하나회 척결뿐 아니라 공직자 재산공개, 역사바로세우기, 안가철거, 대통령집무실 내 금고 철고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다”고 전제한 뒤“YS 생전에 반드시 재평가라 이뤄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좌우명 : YS정신을 계승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