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원외 당협위원장 21명 “尹 탈당·국무위원 전원사퇴해야”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유경민 기자]
국민의힘 “내각 총사퇴·김용현 해임 의견모아…尹 탈당 요구는 추후 논의”
국민의힘은 4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 이후 사태를 수습하고자 내각 총사퇴와 김용현 국방부 장관의 해임 등을 건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윤석열 대통령의 탈당 요구와 관련해서는 추가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한동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후 취재진에게 “오늘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에서 세 가지 제안을 했다”며 “첫째는 내각 총사퇴, 두 번째는 국방부 장관 해임 등 책임 있는 사람들에 대한 엄정한 책임 추궁, 세 번째가 대통령의 탈당 요구”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굉장히 많은 의원들의 난상토론이 있었는데 첫째, 두 번째 제안에 대해서는 대체로 (의견이) 모아졌다”며 “세 번째 제안에 대해 여러 가지 의견들이 있어서 계속 들어보기로 잠정 결론을 냈다”고 말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오후 적당한 시간에 또 의총을 할 것”이라며 “민주당의 상황을 더 파악하고, 의견을 모아 말하겠다”고 했다.
야6당, 국회 의안과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제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야 6당이 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과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 등은 이날 국회 의안과를 방문해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탄핵소추안 발의에는 야6당 의원 191명 전원이 참여했다.
민주당 등 야당은 오는 5일 새벽 국회 본회의에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보고를 추진하고 6~7일에 표결한다는 계획이다.
여당 원외 당협위원장 21명 “尹 탈당·국무위원 전원사퇴해야”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 21명은 4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것과 관련해 “대통령의 탈당, 국무위원 전원 사퇴 그리고 김용현 국방부 장관에 대한 수사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대한민국은 헌법 질서를 준수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다. 전시가 아닌 한 군인통치는 허락될 수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또한 “대통령은 국민들께 직접 사과하고 국무위원 전원은 사퇴하라”며 “특히 이 사태에 책임 있는 김용현 국방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에 대해서는 수사를 개시하라”고 전했다.
대통령 탈당과 관련해서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 우리는 중대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탈당을 거부한다면 당 지도부는 대통령을 윤리위에 회부하고, 출당조치해 달라”고 국민의힘 지도부에 요구했다.
이름을 올린 인사는 김근식(서울 송파병), 김영우(서울 동대문갑), 김영주(서울 영등포갑), 김종혁(경기 고양병), 김준호(서울 노원을), 김혜란(강원 춘천갑), 류제화(세종갑), 박상수(인천 서갑), 서정현(경기 안산을), 오신환(서울 광진을), 유의동(경기 평택병), 윤용근(경기 성남중원), 이재영(서울 강동을), 이종철(서울 성북갑), 이창근(경기 하남을), 이현웅(인천 부평을), 조수연(대전 서갑), 최기식(경기 의왕·과천), 최돈익(경기 안양만안), 호준석(서울 구로갑), 황명주(경기 광주을) 등 2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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