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등 3사, 중저신용자대출 목표 달성 순항…연체율 관리 박차
스크롤 이동 상태바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등 3사, 중저신용자대출 목표 달성 순항…연체율 관리 박차
  • 고수현 기자
  • 승인 2024.11.25 16: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케뱅 34.5%·카뱅 32.3%·토뱅 33.8%
연말 30%이상 목표 달성 문제 없을 듯
취약차주 대출 확대…건전성 부담 커져
연말 CSS 고도화·부실채권 상매각 추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고수현 기자]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3사(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의 사옥 내·외부 모습. ⓒ각사 제공<br>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3사(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의 사옥 내·외부 모습. ⓒ각 사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등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중저신용자대출비중 연말 목표치 달성까지 순항 중이다.

25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올 3분기 기준 인뱅3사의 중저신용자대출비중은 케이뱅크 34.5%, 카카오뱅크 32.3%, 토스뱅크 33.8%로 각각 집계됐다. 중저신용자대출비중 확대는 국내 인터넷은행의 의무사항으로, 앞서 금융당국과 인뱅 업계는 올해 연말 목표치를 전년보다 완화한 30% 이상으로 설정한 바 있다. 인뱅3사 모두 이미 목표치를 초과 달성한 상황으로 연말까지 이 같은 추세가 유지된다면 연말 목표치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중저신용자대출 확대에 따른 건전성 리스크 관리는 숙제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올 3분기 말 연체율은 0.48%로 전년 동기 대비 0.01%p 소폭 개선됐다. 가계대출 부문 연체율은 0.49%에서 0.45%로 크게 개선됐지만 기업대출 부문에서 연체율이 0.35%에서 1.21%로 급증한 영향이다. 고정이하여신은 1892억 원으로 전년 동기 1679억 원 대비 195억 원 늘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0.43%에서 0.44%로 증가했다.

토스뱅크의 경우 현재 3분기 경영현황 공시를 하지 않았지만 상반기 기분 연체율이 1%대를 초과하고 있어 인뱅3사 중 건전성 리스크 부담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해 2분기 1.56%에서 올 2분기 1.27%로 0.29%p 개선되는 등 빠른 속도로 연체율 관리가 이뤄지고 있어 향후 추가적인 개선이 기대된다.

케이뱅크는 같은기간 총대출 연체율이 0.96%에서 0.88%로 0.08%p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타행 대비 높은 연체율을 보이고 있다.

이에 인뱅3사는 신용평가모형(CSS) 고도화 등을 통해 우량 중저신용자 발굴로 대응을 하는 모양새다.

먼저 케이뱅크는 연내 개인 CSS 재개발 및 고객행동정도기반 신용평가모형(ML) 개발을 마무리해 적용하겠다는 복안이다. 개인 CSS 재개발 등이 완료되면 정밀한 신용평가를 통해 중저신용자 대출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뱅크는 카뱅과 캠코간 주담대 관련 취약차주 지원 목적 자산 양수도 계약과 관련해 타 상품으로 확대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타 상품 확대 적용시 이르면 내년부터 시행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충당금 리스크측정요소 및 미래전망정보 최신화를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토스뱅크는 올해부터 본격화된 부실채권 상매각을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개인채무자보호법 시행에 따라 자체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다양화해 취약차주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확대는 인뱅 업계의 의무로 고금리 지속 등 건전성 리스크가 확대됐지만 취약차주인 중저신용자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앞으로도 CSS 고도화 등을 통해 포용금융을 실천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은행·금융지주·정무위 담당)
좌우명 : 기자가 똑똑해지면 사회는 더욱 풍요로워진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