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업계, 겨울철 축제 연계 패키지 상품 마련…소비자 공략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조현호 기자]
올겨울 여름철 성수기보다 많은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발맞춰 여행사들은 저마다 다양한 여행지 추천과 상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해외로 나간 관광객 수는 하절기(6월~8월)보다 동절기(12월~2월)에 더 많았다. 여름철 해외 관광객 수는 약 602만 명, 겨울철 해외 관광객 수는 이보다 약 168만 명 많은 770만 명으로 확인된다.
올해도 비슷한 흐름이 예상된다. 국제 항공편이 늘어난 덕분이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동계 기간 동안 국제선 정기 편은 최대 45개국, 236개 노선에서 주 4897회 운항할 것으로 집계했다. 지난 하계 기간 대비 주 369회, 지난해 동계와 비교해선 주 597회 늘어난 수치다.
연말 및 겨울철 해외 관광객을 잡고자 여행업계도 분주해지는 모습이다. 겨울철 축제가 열리는 지역과 연계한 상품 또는 리조트 내에서 숙식, 오락거리 등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편리한 구성의 상품을 내세워 고객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먼저 하나투어는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겨울 여행’을 콘셉트로 △삿포로 △하얼빈 △로키 등의 여행지를 추천한다.
삿포로는 겨울철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 중 하나로, 아름다운 설경을 자랑한다. 일본 최대의 겨울 축제인 ‘삿포로 눈축제’도 열린다. 더불어 온천을 즐기며 노보리베츠, 오타루 운하 등 다양한 여행지를 탐방할 수 있다.
하얼빈도 세계 3대 축제인 ‘하얼빈 빙등제’를 통해 겨울철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하얼빈 빙등제는 얼음으로 만든 다양한 모형의 조각품을 전시한다. 또한, 중앙대가와 성소피아 성당 등 중국 속 작은 유럽을 느낄 수 있다. 우리에게 의미가 깊은 안중근 의사 기념관과 731부대 유적지 등 역사 코스도 돌아볼 수 있다.
캐나다의 로키는 11월부터 3월까지 오로라 관측의 최적지로 주목받는다. 하나투어는 로키 여행에 더해 오로라 성지인 옐로나이프 오로라 체험 상품도 함께 선보였다. 액티비티로는 △로키 4대 호수 관광 △개썰매 △스노우슈잉 등을 즐길 수 있다.
교원투어의 여행이지는 자녀와 함께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키캉스’(키즈+호캉스) 상품을 내놨다.
여행이지는 겨울방학을 앞두고 가족 단위 여행객을 위한 ‘우리 가족은 사이판 괌’ 기획전을 준비했다. 괌의 대표적인 리조트인 ‘PIC 괌’을 이용하는 패키지다. 특히 어린이와 성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윈드서핑 등 워터파크에서 70여 개의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이판 상품은 전 객실이 오션뷰로 구성된 ‘월드리조트’ 패키지이다. 리조트 내 키즈 칼리지에서는 어린이 영어 클래스와 현지 문화 체험도 해볼 수 있다. 사이판 최대 규모의 워터파크에서 다양한 시설의 이용도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겨울 시즌에만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 축제 등을 담은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자 했다”며 “이번 기획전을 통해 올겨울 가족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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