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끝나가는 신한라이프‧KB라이프생명‧농협생명 CEO…연임 기상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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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끝나가는 신한라이프‧KB라이프생명‧농협생명 CEO…연임 기상도는?
  • 우한나 기자
  • 승인 2024.10.15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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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 실적개선·해외시장 확장
이환주 KB라이프 대표, 생보사 최초 요양사업 진출
윤해진 농협생명 대표, 호실적에도 2년 임기 관행 변수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우한나 기자]

(왼쪽부터)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 윤해진 NH농협생명 대표. ⓒ 각 사
(왼쪽부터)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 윤해진 NH농협생명 대표. ⓒ 각 사

올해 연말 임기 만료를 앞둔 신한라이프, KB라이프생명, NH농협생명 등 생보사 최고경영자(CEO)의 연임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 윤해진 NH농협생명 대표의 임기가 오는 12월 말 끝난다. 신한라이프, KB라이프생명, NH농협생명 모두 안정된 성과를 달성 중인 만큼 연임 가능성이 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개국공신’으로 불리는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는 지난해 취임 당시 업계 2위 도약을 목표로 꾸준히 실적을 개선해 왔다. 지난해 신한라이프의 당기순이익은 4724억 원으로 전년(4494억원) 대비 5.1%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한 3129억 원의 순이익을 내면서 호실적을 이어갔다. 신한라이프는 전년도 유가증권 처분·평가이익 소멸에 따른 금융손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신계약 성장에 따른 CSM상각이익 증가 등이 안정적인 실적 흐름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또한 상반기 기준 CSM은 7조1000억 원이며 K-ICS비율은 안정적인 자산·부채 관리를 통해 238.0%(잠정치)로 높은 자본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이 대표 취임 이후 시니어 사업 전담 자회사인 신한라이프케어를 출범시킨 것도 주요한 성과로 거론된다. 신한라이프케어는 2025년 노인요양시설 오픈을 목표로 부지매입을 마무리했으며 2028년까지 요양시설 4곳과 실버타운 2곳 등 6곳을 추가로 설립할 계획이다.

아울러 영업 조직 다각화로 해외시장 확장에 나서고 있다. 신한라이프 베트남 법인 전속 ‘FC채널’을 공식 출범함으로써 △포트폴리오 △운영모델 △판매채널 등 3대 핵심 분야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시장 진입 당시 신한라이프의 주력 채널인 TM(비대면 통신판매) 채널을 도입해 새로운 보험시장을 개척하고 베트남에 먼저 안착한 신한은행베트남과 신한베트남파이낸스 등 신한금융 그룹사와의 제휴로 방카슈랑스를 통한 판매에도 집중해 왔다.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는 지난해 1월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 합병으로 공식 출범한 KB라이프생명의 초대 수장을 맡은 인물이다.

작년 10월 KB골든라이프케어를 자회사로 편입해 국내 생보사 중 가장 먼저 요양사업에 진출하기도 했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2016년 12월 KB손해보험이 설립한 금융권 최초의 요양사업 자회사다.

또한 올해 6월 말 기준 변액보험 펀드 최근 3개월 수익률 8.18%를 기록하며 국내 생보사 1위를 차지했다. KB라이프생명은 최근 수익률 성과가 우수한 주식형 펀드 6종과 채권형 펀드 4종을 선정하고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펀드 운용을 통한 펀드 수익률 성장을 견인했다. 변액보험 펀드 순자산은 작년 1월 통합 출범 당시 5조3451억원에서 올 6월 기준 5조9048억원으로 5597억원이 증가했다.

이 대표 취임 첫해인 지난해 KB라이프생명의 순익은 2562억원으로 전년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의 단순 합산 순익인 1358억원보다 88.7%나 뛰었다.

윤해진 NH농협생명 대표의 임기도 올해 연말 만료된다. 지난해 1월 취임 이후 윤 대표는 25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는 등 자본확충에 나섰으며 작년 NH농협생명의 신지급여력제도(K-ICS) 비율은 325.5%(경과조치 적용)로 대폭 개선됐다.

농협생명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817억원으로 전년(647억원) 대비 180.9%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순익도 전년 동기(1458억원) 대비 12.4% 증가한 1639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윤 대표는 재무건전성을 회복시키며 사업 안정화를 이뤘단 평가를 받고 있으나 농협금융 관행상 임기 만료 후 연임된 사례가 드물어 연임 가능성은 미지수인 상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지배구조 프로세스에 따라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현 단계에서 연임 가능성은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보험·카드·저축은행 담당)
좌우명 : 아는 것이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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