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권현정 기자]
국내 배터리 및 배터리 소재사가 현지 홍보를 통해 유럽 고객 확보에 나선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배터리셀 제조사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등 배터리 소재사는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개최되는 ‘인터배터리’ 유럽에 참가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전시에서 다양한 ESS 포트폴리오를 선보인다.
우선, LFP 셀 적용 주택용 ESS ‘엔블록 이’(enblock E)를 소개한다. 모듈식으로 구성돼, 팩을 끼워넣어 용량을 조절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최대 용량은 15.5kWh(킬로와트시)다.
전력망용 중대형 ESS 신제품 ‘뉴 모듈러라이즈드 솔루션’(New Modularized Solutions)도 전시된다. 모듈형 컨테이너 타입 제품으로, 조립 상태로 고객에게 전달돼 설치가 간편하다.
삼성SDI 역시 ESS 솔루션 소개에 집중한다. 특히, 이번 전시를 통해 첫 공개된 신제품 SBB(Samsung Battery Box) 1.5에 이목이 쏠린다.
SBB 1.5는 공간 효율화를 통해 기존 제품 대비 더 많은 배터리를 적재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총 용량은 5.26MWh(메가와트시)로, 컨테이너 단위 에너지 밀도는 기존 제품보다 37% 향상됐다. 모듈내장형 직분사(EDI) 기술을 통해 안전성도 높였다.
향후 포트폴리오 로드맵도 공개한다. 2026년부터 전력용 ESS 제품에 LFP 배터리를 적용하는 등 기존 NCA 배터리와 LFP 배터리 ‘투트랙’으로 사업을 운영한단 내용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자사가 생산하는 초극박·고강도·고연신 동시만족 하이엔드 동박 기술을 홍보한다.
우선, 하이엔드 동박 생산공정과 배터리사가 하이엔드 동박을 채택해야 하는 이유 등을 소개한다. 또,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실리콘 음극활물질, LFP 양극활물질, 전고체용 동박 등 연구·개발 중인 제품군을 전시한다.
부스 내 롯데 브랜드존도 꾸려, 롯데케미칼과 롯데인프라셀 등 롯데 화학군의 배터리 관련 기술(HDPE 분리막 소재, 알루미늄박, 배터리 모듈, EV 충전기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는 “차세대 배터리를 준비하는 글로벌 고객사들에게 우리 제품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알려 하이엔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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