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영업이익 2.8조…1분기 ‘최대 매출 경신’
삼성SDS, 매출 4.5%↓…영업익, 2259억으로 16.2%↑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강수연 기자]
LG전자, 1분기 최대 매출 경신…영업이익 10.8%↓
LG전자는 2024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1조959억 원, 영업이익 1조3354억 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3.3% 늘었고, 영업이익은 10.8% 감소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생활가전(H&A) 사업이 매출 8조6075억 원, 영업이익 9403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7.2% 올라 전 분기를 통틀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에 이은 역대 두 번째 규모다. 영업이익률은 두 자릿수를 넘긴 10.9%를 기록했다.
TV·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 실적은 매출 3조4920억 원, 영업이익 122억 원이다. 주력시장 가운데 하나인 유럽의 TV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2024년형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늘었다. 영업이익은 일반적인 제품 판매 대비 수익성이 높은 webOS 콘텐츠·서비스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안정적 수익성을 확보, 흑자 전환했다.
비즈니스 솔루션(BS) 사업은 매출 1조5755억 원, 영업이익 128억 원의 성적을 거뒀다. 졸업·입학 시즌을 맞아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한 LG 그램 신제품 등이 좋은 반응을 얻었고, 전자칠판·LED 사이니지 등의 상업용 디스플레이 제품의 판매가 확대돼 성장을 견인했다.
LG전자 관계자는 "고객 니즈에 맞춰 게이밍 특화 기능과 올레드 디스플레이 등을 탑재한 전략 IT 제품과 프리미엄 LED 제품을 앞세울 예정"이라며 "미래성장을 위한 로봇·전기차 충전 등 유망 신사업의 조기 전력화 노력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SK하이닉스, 1분기 영업이익 2.8조…"본격 반등"
SK하이닉스는 2024년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조8860억 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2조4296억 원, 순이익은 1조9170억 원이다.
매출은 그간 회사가 거둬온 1분기 실적 중 최대치이고, 영업이익은 1분기 기준 최대 호황기였던 2018년 이후 두 번째 높은 수치다. SK하이닉스는 장기간 지속돼 온 다운턴에서 벗어나 완연한 실적 반등 추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AI(인공지능) 메모리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AI 서버향 제품 판매량을 늘리는 한편, 수익성 중심 경영을 지속한 결과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734% 증가했다”며 “낸드 역시 프리미엄 제품인 eSSD 판매 비중이 확대되고,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해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신규 팹(Fab)인 청주 M15X를 D램 생산기지로 결정, 건설을 가속화하는 등 캐파 확대를 위한 적기 투자를 해나가기로 했다. 회사는 중장기적으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미국 인디애나 어드밴스드 패키징 공장 등 미래 투자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김우현 SK하이닉스 부사장(CFO)은 “HBM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1위 AI 메모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반등세를 본격화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최고 성능 제품 적기 공급, 수익성 중심 경영 기조로 실적을 계속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삼성SDS, 1분기 영업이익 2259억 원…16.2%↑
삼성SDS는 2024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2473억 원, 영업이익 2259억 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은 4.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6.2% 증가했다.
IT서비스 부문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7% 증가한 1조5536억 원,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29% 성장한 5308억 원을 달성했다.
클라우드 사업 중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기반 CSP(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매출은 △고성능 컴퓨팅(HPC) 서비스 증가 △구독형 GPU 서비스(GPUaaS) 제공 등에 따라 지난해 동기 대비 44% 성장했다.
또한, MSP 사업 매출은 공공·금융 업종의 클라우드 전환·구축 사업 매출 증가와 클라우드 기반 차세대 SCM 사업 등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3% 늘었다. 반면 물류 사업 부문 매출은 글로벌 운임 하락, 물동량 감소 영향으로 12% 감소한 1조6937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능형 공급망 관리의 한 축으로 진화하고 있는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Cello Square) 매출은 2550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81% 성장했다.
한편, 삼성SDS는 기업의 하이퍼오토메이션(Hyperautomation)을 가속화하는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 패브릭스(FabriX) △메일, 미팅, 메신저 등 업무 협업 솔루션에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을 통해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 사업을 적극 전개할 계획이다.
좌우명 : Hakuna matata